배성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배성우가 'SNL7'을 통해 예능마저 복귀했다. 영화, 드라마에 이은 복귀 행보에 날 선 시선이 계속된다.
배성우는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이하 'SNL7') 8회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성우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등장했다.
신동엽이 "지금 기분이 되게 묘할 것 같다. 울컥한 것 같기도 한데 수많은 관객들이 배성우가 나오자마자 크게 반겨주고 응원해주고 계신다. 지금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배성우는 "뮤지컬로 데뷔하고, 연극도 많이 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접 뵈니까 울컥한다. 또 너무 떨리고 긴장된다"며 "내가 조금이라도 폐가 되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출연 소감을 전하던 배성우는 객석을 바라보며 울컥한 표정을 짓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당시 촬영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한 배성우는 "뉘우치고 반성한다.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약 3년 이상의 자숙 기간을 거쳤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하다. 지난 2023년 9월 개봉된 영화 '1947 보스톤'에서 통편집 없이 출연했지만, 홍보 일정에는 불참했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복귀 의지를 다졌지만, 여론을 돌리긴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디즈니+ '조명가게'까지 드라마 작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예능 출연까지 감행하며 여론 돌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그 죄질의 무게, 사회적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다. 여기에 최근 'SNL 코리아7'이 학폭 희화화와 선정성 논란 등으로 여러차례 지적받은 점과 맞물려 배성우에 대한 비난만 가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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