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심사·평가 역할 분리 운영
300명 이상 전문가 풀 무작위 선발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언론사 제휴 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할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를 다음달 중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심사규정의 제정, 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심사를 담당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를 담당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된다. 또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입점 및 평가 과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책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으로 학자,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전직언론인, 정당추천인 등을 네이버가 직접 섭외해 구성한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관련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단체의 추천 인사와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 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 후보 풀' 중에서 위촉할 계획이다.
특히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구성한 후, 두 위원회의 위원들은 심사 주기마다 후보 풀 안에서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선발된다. 이를 통해 매 심사마다 새롭게 선발된 위원이 참여하게 돼 심사평가의 공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속적인 규정 안내, 교육등으로 전문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는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성평가 역시 평가 위원 별로 해당 특정 분야만을 심사할 예정이다. 모든 심사항목은 학계,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포털 뉴스의 영향력이 커지자 2015년부터 독립적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언론사의 제휴 여부를 심사해왔다. 그러나 공정성 논란과 위원들의 이념 편향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위원회는 2023년 5월부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후 논의가 지연되자 카카오는 네이버와 달리 지난해 말부터 다음 뉴스 입점 언론사를 100% 정량평가 방식으로 선별하고 있다. 입점을 신청한 언론사가 언론·기자 관련 단체 각각 한 곳 이상에 가입돼 있으면 평가 대상이 되며 독자적인 취재로 생산한 '자체 기사'와 신청 카테고리의 '전문 기사' 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입점이 승인된다. 지난 3월 입점을 신청한 78개 언론사 가운데 49개사가 이 기준을 통과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뉴스제휴위원회는 다음달 중 구성을 마칠 예정"이라며 "이후 새로운 심사 평가 규정을 제정한 뒤 연내 신규 입점 심사 일정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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