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키건 신드롬...'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
가족 사랑으로 변화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
(MHN 이지원 인턴기자) 아일랜드의 여성 작가 클레어 키건의 소설 '맡겨진 소녀'를 원작으로 한 영화 '말없는 소녀가'가 다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말없는 소녀'가 오는 6월 4일 재개봉을 확정했으며, 동시에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클레어 키건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아일랜드의 여성 작가 키건은 아일랜드에서는 교과서에도 작품이 실리는 등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지만, 국내에는 2023년 '맡겨진 소녀'를 통해서 처음 국내에 소개됐고 이후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한국 출판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023년 '맡겨진 소녀'의 국내 출간에 이어 작가가 전작 이후 11년 만에 내놓은 신간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같은 해 11월 국내에 출간됐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목록에 몇 주째 이름을 올리며 작년 한해 서점가를 휩쓸었다.
원작 소설 '맡겨진 소녀'를 고요하고 절제된 영상미로 스크린에 옮겨놓은 '말없는 소녀'는 가족 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더 없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렸다.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말없는 소녀'는 먼 친척 부부에게 맡겨진 내성적인 아일랜드 소녀가 인생을 바꾸는 짧고 찬란한 여름을 보내면서 사랑받는 것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가를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말없는 소녀'의 메인 포스터는 사랑스러운 주인공 코오트가 가로수 길을 달리는 모습과 영화의 작품성을 높게 평가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수상,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 선정 로고가 눈길을 끈다. 아울러 국내 첫 개봉 당시에 많은 관객에게 각인된 '그 여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섬세한 사랑'이라는 카피가 영화에 대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한편, 국내 개봉 2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4일 재개봉을 확정지은 '말없는 소녀'는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랑과 다정함이 아픔으로 다가오는 세련된 슬픔과 감동을 스크린을 통해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전한다.
사진=슈아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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