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Mnet 대표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글로벌 대항전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돌아온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는 기존의 화제성과 무대 퀄리티를 뛰어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과의 본격적인 만남을 예고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글로벌 대항전으로 진화한 '스우파' 시즌3…전 세계 38개국 방영 확정
이번 '월드 오브 스우파'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이다. 포맷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5개국의 대표 크루들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의 양상을 띤다.
출연진으로는 대한민국 대표팀 '범접(BUMSUP)'을 비롯해 '모티브(MOTIV, 미국)',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 일본)', '알에이치도쿄(RH Tokyo, 일본)', '로얄 패밀리(ROYAL FAMILY, 뉴질랜드)', '에이지 스쿼드(AG SQUAD, 호주)'까지 총 6개의 글로벌 크루가 참여한다.
'월드 오브 스우파'는 한국 방송 직후 다양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38개국 이상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만, 베트남, 홍콩 등지에서는 Viu, iQIYI, FPT Play, tvN ASIA 등에서 공개되며, 미국과 캐나다는 'Apple TV+'와 'Amazon Prime Video'를 통해 지연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ABEMA에서 한국과 동시 방송된다. 채널 '더 춤(The CHOOM)'에서는 영어와 브라질식 포르투갈어 자막이 지원돼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한층 넓혔다.
▲ 글로벌화+생생함…시즌2가 이끈 'K-댄스 서바이벌'의 확장
지난 2023년 방영된 시즌2는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해외 댄스 크루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확장판으로 자리 잡았다.
'원밀리언', '베베', '딥앤댑', '잼리퍼블릭(글로벌)', '츠바킬(일본)' 등 8개 크루가 경연에 나섰다. 강다니엘이 MC로 복귀했으며, 모니카, 셔누, 리에하타, 아이키 등 다양한 심사위원진이 함께 하며 더욱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제작진은 시즌1의 날것 같은 매력은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감각과 기획력을 더했다.
심사위원 모니카는 "댄서는 춤으로 말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리얼하고 뜨거운 심사를 펼쳤다. 각국에서 모인 댄서들의 열정과 눈물이 얽히며 서사적 긴장감도 높였다.
특히 일본, 미국 크루들과의 배틀은 한국 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시즌2는 댄서들의 진정성과 리더들의 내면 서사를 잘 담아내며 "서바이벌 그 이상의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 '댄서 전성시대' 연 스우파 시즌1…대중문화 흐름 바꾼 기폭제
무엇보다 큰 화제가 되었던 건 지난 2021년 첫 선을 보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이다. 방송 전까지 마이너 문화였던 스트릿 댄스를 대중 문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기념비적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해당 시즌의 화제성에 힘입어 리정, 허니제이, 모니카, 아이키, 리헤이 등 출연 댄서들이 대중 스타 반열에 올랐다. 더불어 '크루'라는 집단 문화의 매력과 여성 댄서들의 강인함, 개성, 리더십이 강하게 부각됐다.
비주얼보다 실력, 서사보다 감정이 우선시된 무대 중심의 서바이벌 형식은 당시로선 매우 신선했다. '메가 크루 미션'이나 '맨 오브 우먼 미션' 같은 창의적인 과제는 참가자들의 개성과 창작력을 폭발시켰다. 이로 인해 대중은 춤 그 자체에 열광하게 됐다. 방송 이후 '스트릿 맨 파이터', '스테이지 파이터' 등의 후속 프로그램과 유사 포맷의 콘텐츠가 쏟아지며 K-댄스 붐이 확산되는 등 댄스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이처럼 '스우파'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이어지며 댄스 서바이벌 장르의 지평을 넓히고 K-댄스 콘텐츠의 글로벌화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시즌3 '월드 오브 스우파'는 국가 대항전이라는 스케일 업된 포맷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K-댄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전망이다. 춤 하나로 연결된 전 세계 팬심, 그 심장부에 다시 '스우파'가 들어선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Mnet, 채널 'The CHOOM (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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