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가수 바비킴이 관객 4명 앞에서 펼친 게릴라 콘서트 이후 팬들의 걱정과 응원에 직접 메시지를 전하며 씩씩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채널 '스튜디오헤이 StudioHey'를 통해 공개된 게릴라 공연 영상에서 바비킴은 고려대학교 캠퍼스를 돌며 직접 공연을 홍보했다. 그는 손수 팻말을 목에 걸고 강의실까지 들어가는 열정을 보였지만 공연장에는 단 4명의 관객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비킴은 "그래도 와준 네 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공연을 취소하고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후 영상이 공개되자 댓글에 팬들의 안타까움과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학교 행사 일정을 확인도 안 하고 진행한 건 제작진의 실수", "바비킴이 괜찮다고 했지만 팬 입장에선 속상하다", "영상 편집과 제목부터 조롱 같아 보인다" 등 기획 의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또 "부가킹즈 때부터 팬인데 이렇게 대우받는 게 너무 안타깝다", "버스킹도 이보다 많이 모인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 같은 팬들의 걱정 어린 반응에 바비킴은 22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마음 다친 팬들이 많았구나. 이렇게 걱정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니 오히려 감동"이라며 "저는 정말 괜찮아요! 처음부터 성공하면 재미없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열심히 할게요. 언젠가는 1,000명, 1만 명 앞에서도 공연할 거예요. 저처럼 즐기면서 봐주시고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팬분들을 사랑하는 바비가♥"라며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팬들을 위로했다.
비록 관객 수는 적었지만 팬들과 소통하고 다시 시작하려는 바비킴의 진심 어린 자세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994년 닥터레게 1집 앨범 'One'으로 데뷔한 바비킴은 '고래의 꿈' '사랑... 그 놈'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사랑받았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스튜디오헤이 Studio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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