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이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서 보여준 선택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다.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데블스 플랜: 데스룸’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규현은 정현규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으나 끝내 탈락했다. 그는 정현규가 고립된 1대6 구도의 위기에 몰리자 다시 연합을 깨고 돌아왔고, 결국 자신이 타겟이 되어 탈락하는 결말을 맞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공개된 내용에서 정현규는 규현의 도움이 없어도 히든 스테이지 보상을 통해 생존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규현이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서 보여준 선택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다.사진=천정환 기자
이 사실은 규현의 ‘희생’이 불필요했다는 점을 시사했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급격히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의리 있는 선택”이라며 규현을 응원했지만, 대다수 시청자들은 “게임의 본질을 흐렸다”, “정현규에 대한 맹목적 편들기였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특히 규현이 게임 내에서 했던 발언들과 실제 행동 간의 모순을 지적하며 ‘내로남불’이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악플이 쏟아지자 규현은 21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방송에 모든 걸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세한 건 나중에 썰을 풀겠다.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출연자들끼리는 끈끈하고 서로 이해하고 있다”며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으로, 게임 이상의 심리전과 감정선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규현의 선택과 그 여파는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감정 서바이벌’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