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전범진 기자]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도권 집중유세의 일환으로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인천광역시를 찾았습니다.
지지자들을 만난 그는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둘러싼 비판에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범진 기자, 이재명 후보가 인천을 찾았습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재정지출을 대폭 늘려 내수 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TV 토론 후 불거진 이른바 '호텔경제론' 공세에 맞서 경기 활성화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후보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이럴 때는 돈이 먹고 죽으래도 없지 않습니까? 이럴 때 정부가 하는 건 재정 지출을 늘려서 동네에 돈이 돌게 하는 거에요. 이럴 때 정부가 돈을 안 쓰면 언제 돈을 쓸 겁니까 대체? "
이 후보는 또한 자신을 '인천 사람'으로 소개하며 "팔은 안으로 굽는다"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천을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보고 이곳에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상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주력 바이오 기업들이 집중된 송도에는 신규 공장 설립과 전력 확보를 지원하고,
영종도는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과 투자의 메카로, 시흥은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식 다뤄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에서 오늘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키워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이 오늘 공개한 'AI G3 구상'은 사실상 AI와 반도체 공약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표를 맡은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년 내 국산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산 AI칩이 세계적인 언어모델에 쓰일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관 공동 출자로 연간 2조원 규모의 AI 반도체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팹리스 스타트업엔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완공 시점을 2030년에서 2028년으로 2년 당기고, 대통령 직속 K-반도체 컨트롤타워를 설치한다는 공약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AI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정부가 결합한 민관 컨소시엄에서 국산 언어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고양시와 파주, 동두천 등 경기 북부를 순회하며 지지층 결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전 기자, 오늘 양당이 각각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했다고요? 오늘이 동물의 날 같은 기념일도 아닐텐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동물병원 표준 수가제와 진료비 부가세 면제를 도입해 진료비 부담을 낮추고 보험제도를 활설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을 통과시켜 동물 실험을 인체세포와 인공장기, 시험관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일부 대체하겠다는 공약도 등장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도 동물병원의 비용공개 의무화, 보험 상품 다양화 등 유사한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국비 지원 강화, 맹견 사육허가제 등도 약속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하고, 이른바 '펫코노미'라고 불리는 반료동물 산업의 시장 규모도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이들이 하나의 유권자층으로 부상하며 정치권도 공약 개발에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전범진입니다.
전범진 기자 forwar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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