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 지하철 역에서 마주친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지하철 역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을 만나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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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안양역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유세 “안녕하십니까, 기호 1번 이재명입니다.”라고 외치는 피켓을 든 사람들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안양 만안구 지역 대의원 류호상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유세 중이다. |
ⓒ 김은진 |
20일, 퇴근 시간 1호선 안양역에서 "안녕하십니까, 기호 1번 이재명입니다"라고 외치는 피켓을 든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유세하는 분이 있었다. 몸도 불편한데 어떻게 이곳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여 그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안양 만안구 지역 대의원 류호상이라고 밝힌 그의 말이다.
"제가 장애인으로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 시기에도 재난지원금으로 많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구상하는 기본사회가 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소득, 기본 돌봄, 기본 주거 등이 실현되면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필자도 그의 의견에 공감한다. 일정한 소득이 주어지면 국민들은 삶의 질이 향상됨을 물론 지나친 경쟁에서 벗어나 자아 실현을 이루며 타인과 협력하며 살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후 6시가 되자 유세차량에서도 연설이 시작되었다. 택시 운전을 하시는 안양시 노동자협회 사무국장 김도훈 씨가 선거 유세를 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대표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전통 시장은 물론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힘썼습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서민들을 위해 준비된 대통령이 당선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안양예술공원에서 외식업을 하는 안양시 더불어민주당 부위원장 허희준 씨가 말했다.
"정부의 정책 하나하나가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됩니다. 코로나 시절 자영업자 손실보상제도 등이 그렇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에서 서민들을 생각하는 정책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합니다."
다음은 교사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경기 중부 시민 정치행동 상임 대표 장재근 씨가 지지 연설을 했다.
"저는 1980년 전두환 정권의 계엄을 경험했습니다. 그것도 광주에서 경험했습니다. 그들은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학살했습니다. (중략) 다시는 이 땅에 계엄이나 내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그 세력을 척결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적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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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이재명 후보 안양역 유세 현장 경기 중부 시민 정치행동 상임 대표 장재근씨가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최경순 강득구의원 보좌관 등 민주당 의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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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설을 듣던 옆에 분께 어떤 이유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냐고 여쭈었다.
"기득권층을 견제하고 서민을 위한 공약을 많이 내서 좋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 통합을 통합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지 연설에 참여한 시민과 유세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어 민생 회복과 내란 심판, 그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길 바라고 있었다.
필자는 최근 인천 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가 천원 주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라면 국민이 주거 걱정 없는 '기본 주거'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게 되었다.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젊은 층의 주거 불안이기 때문이다. 이것만 해소되어도 청년들의 어깨가 가벼워져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것이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도 지켜지길 바란다.
지금은 12.3 내란 세력의 심판이 먼저, 그리고 살펴본 이 후보의 공약들
집으로 돌아 온 후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에서 사이트에서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아쉽게도 이번에 기본사회 세부 공약은 빠져있다. 이유는 우선 이재명 후보의 정치철학이 실현되기 위해선 12.3 내란 세력의 심판이 먼저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필자도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다시는 내란 사태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기를 바란다.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하며 국민 의식을 왜곡하는 사람도 더는 없어야 한다.
내란 세력을 척결하여 사회통합을 이루며 이재명 후보는 다음 행보로 기본사회를 이루어 갈 것으로 보인다. 내란이라는 사회적 불상사로 기본 사회는 다음 순서로 밀려 아쉽지만 대신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다양한 정책들이 나왔다.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에 농어촌 주민수당(소멸위기지역)을 지급하고 필수농자재 국가 지원제를 도입하는 정책이 있었다. 또한 '햇빛연금'지급, 찾아가는 마을주치의, 농촌 돌봄, 수요맞춤형 교통 필수 서비스를 확충하는 정책도 주목할 만하다.
국가가 국민 먹거리 책임지며 대학생·노동자에게 '천원 아침밥', 미취업 청년에게 먹거리 바우처 제공한다고 한다.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자취하면서 취업 준비 해본 사람은 식대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알 것이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와 초등생 과일 간식 사업을 재개하여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아플 때 국민누구도 걱정 없는 나라,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과 장애인의 권리 보장 및 지역사회 자립 기반 확립 및 발달·정신장애인 '돌봄국가책임제'도 반갑다.
지방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국민들과 의료계와 합의점을 찾아간다는 내용도 있었다. 최근 여행을 다녀보면 지방이 소멸이 확연히 느껴진다. 예전에는 직장 생활은 도시에서 하더라도 퇴직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지금은 도시에 그대로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대형 병원이 도시만 집중돼 있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분들이 병원 걱정없이 맘 편히 귀촌할 수 있었으면 한다.
지방에 줄어드는 건 병원 뿐만 아니다. 학교도 학원도 일자리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농업활성화 정책도 눈에 띄였다. 신혼 부부들이나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이 농촌에서 아이들 교육시키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책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빛의 혁명을 만든 국민 발언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지킨다
'빛의 혁명'으로 시작된 사회적 대변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쓰시는 모든 분들 응원한다. 다시는 기득권이 국민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앞으로도 국민들은 사회 개혁에 참여하여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국민을 누르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세력들은 좌파우파 어느 곳에나 있다. 그러니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그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민주 시민이 발언권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에 1번은 아무래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인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은진 시민기자의 개인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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