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영예
김금순. 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김금순이 ‘제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0일 개최된 ‘제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배우 김금순이 영화 ‘울산의 별’로 영화 부문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의 감독들이 직접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 한국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시상식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며 캐주얼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영화인들의 잔치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금순은 영화 ‘울산의 별’ 주인공 ‘윤화’ 역으로 영화 부문 새로운 여자배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힘찬 박수를 받으며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금순은 “제가 새롭지 않은 배우인데, 새롭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그 추운 날 뜨거운 마음으로 ‘울산의 별’을 함께했던 정기혁 감독님과 고생 많이 했던 스태프들과 이 상을 함께 나누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금순은 ‘울산의 별’에서 조선소에서 일하며 홀로 집안을 책임지는 50대 여성 가장, ‘윤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억척스럽게 생계를 이끄는 모습부터 피땀 흘리며 일했던 조선소에서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중년 여성의 삶을 무기력함과 절박함을 처절하게 연기했다. 최선을 다해 간신히 유지했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고, 이에 절규하는 윤화의 면면을 특유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그려내 극찬을 받았고, 그 결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에 이어 ‘제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새로운 여자배우상까지 ‘울산의 별’로 2관왕을 달성한 배우 김금순. 실제로 어딘가 존재할 법한 인물인 것처럼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이며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떨치는 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김금순은 최근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최고의 여자 배우상, ‘제27회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 연기상, ‘2024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국내외 평단의 인정을 받는 대세 배우로서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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