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3만명 유심교체...누적 252만명
교체하지 않은 신청자 누적 633만명
8월까지 추가 유심 500만개 주문
FDS 고도화...사이버 침해 차단 총력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유심 재고를 확보하고 유심교체에 속도를 낸다. 7월까지 1500만개 유심을 확보하고, 빠르게 고객 불편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이 20일 일일브리핑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20일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전날 33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누적 252만명이 교체했다”며 “기존에는 28만명이 가장 많았는데, 그동안 문자를 받고 안오신분들이 매장을 방문하시고 유심교체 업무에 집중하면서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체하지 않은 유심교체 신청자는 633만명이다. SKT는 7월까지 유심 약 1000만개의 유심 주문을 했고, 8월에도 추가로 500만개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체 2500만 고객 중에서 1500만명 고객이 8월까지 교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찾아가는 유심교체 서비스를 지난 19일 춘천, 통영, 창녕, 태안, 신안 등 5개 도시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SKT는 유심교체와 더불어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다양한 고객 보호 기술을 선보여 온 SKT가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의 기능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 가능한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T의 FDS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고도화된 다중인증 방식으로,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즉, FDS를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에 의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것으로, 통신사 해킹 피해와 관련해 유심과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와 같은 단말 정보 탈취 시 피해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뤄지는 고객 정보 보호조치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차원에서 지속 개발해오던 FDS 고도화 연구 개발 작업을 이번 침해사고 이후 속도를 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FDS 고도화 기술에 대해 SK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SKT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하여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이라며 “상용망에 적용하여 통신사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문위원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용대 교수는 “이번 기술은 SKT 유심만이 갖고 있는 고유 정보를 인증하여 이 정보가 없는 복제된 유심을 차단할 수 있어, IMEI 등 단말 정보와 무관하게 정상 단말의 보안성을 강화한다” 라며 “이번 고도화로 FDS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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