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박시영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저격했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19일 개인 계정 스토리에 이준석 선거 포스터 위에 발톱 깎기를 올려두고 "발톱 깎는 날"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 후보의 선거 포스터를 이면지로 활용하겠다는 디스였다.
박 디자이너가 정치권을 향해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아니, 이 가발 거치대야. 그러니까 대체 질서 있는 퇴진을 어떻게 하는 건데? 이게 무슨 맛집 대기 줄이야? 번호표 나눠주고 있어? 단어만 조합하면 문장이야?"라고 위트 있게 받아쳤다.
해당 내용이 확산되자 대중은 다소 웃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정치색을 떠나서 그냥 표현력이 천재적", "너무 웃겨서 말도 안 나온다", "누가 이거 보고 긁수저라고 한 게 더 웃겼다", "보법이 다르다", "뭘 어떻게 살아야 말을 저렇게 할 수 있는 거지?", "쓰는 글마다 웃겨서 팔로우하고 보게 된다" 등 댓글을 남겼다.
박 디자이너는 그동안 꾸준히 개인 계정을 통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을 밝혀온 바 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비호한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글도 올렸다.
그는 영화 '노량', '남산의 부장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동주', '관상', '곡성', '벌새', '거인' 등 한국 산업 영화는 물론 독립 영화 포스터를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 '베테랑2' 포스터 디자인 작업에도 함께 했다. 또 '검은 사제들' 속편인 '검은 수녀들'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박시영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