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 패치 적용 후 테호 성적↓, 소바와 페이드 같은 정통 척후대 밸류↑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10.09 패치에서 '테호'가 너프 된 이후 픽률과 승률이 모두 급감했다. 그에 따라 '소바'와 '페이드' 등 정통 척후대의 픽률이 상승했다.
지난 15일 적용된 10.09 패치는 유틸리티 메타의 핵심 테호의 대규모 너프가 적용됐다. 사기적인 '유도 일제 사격(E)'은 물론, '잠입 드론(C)'와 궁극기 '아마겟돈(X)'까지 거의 모든 스킬이 약화됐다.
솔로랭크 전구간에서 픽률 29%로 척후대 요원 중 1위였던 테호는 10.09 패치 후 18%로 급락했다. 유도 일제 사격의 재충전이 삭제돼 사용 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사실상 스킬 밸류가 없는 요원과 같아졌기 때문이다.
잠입 드론의 크레드 상승은 체감이 크다. 피스톨 라운드에서 고스트와 함께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 드론 구입 시 400크레드만 남아 작갑을 구매해야 한다. 궁극기는 기존 포인트 8개에서 9개로 늘어난 킬조이나 바이퍼처럼 상당히 유의미하다.
- 테호의 승률은 49.1%로 7개 척후대 중 케이오 다음으로 낮다 (자료 : vstats.gg)
그동안 테호가 솔랭에서 정통 척후대인 소바와 페이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척후대 픽률을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사용이 매우 용이한 덕분이다. 소바나 페이드는 대놓고 쓰면 리콘이 모두 파괴돼기 때문에 라인업을 외워야 했다.
하지만 테호는 다른 척후대와 달리 브림스톤이나 클로브가 연막 설치하는 것처럼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원하는 지역에 스킬을 확실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딸깍' 스킬이 너프로 1회 사용의 밸류가 커져 숙련도가 매우 중요해졌다. 픽률이 크게 떨어진 이유다.
너프 후 테호는 7개의 척후대 요원 중 케이오 다음으로 가장 낮은 승률인 49.1% 기록 중이다. 소바와 페이드의 승률은 각각 50.3%, 50.1%로 척후대 승률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정통 척후대 특유의 든든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솔랭 비선호 포지션인 척후대 중 테호가 인기 있던 이유는 사용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소바와 페이드의 픽률 역시 상승했다. 두 요원 모두 숙련도가 필요하지만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E 스킬이 테호와 달리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다. 적어도 어디에 누가 있는지 정도는 팀원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다.
테호는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정보를 얻는 스킬인 잠입 드론의 크레드 밸류가 높아졌고, 모든 스킬이 일회성 스킬이 됐다. 사용은 쉬워도 지속적인 정보 수급이 어려우니 아무래도 정통 척후대에 다시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솔랭 픽 트랜드만 봐도 테호 너프 패치로 진행되는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의 메타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테호를 중심으로 조합을 꾸린 스테이지2와 다른 요원 조합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테호의 픽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정통 척후대인 소바와 페이드는 상승했다 (자료 : vstats.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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