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공황장애를 극복한 트로트 신동 출신 가수 김용빈이 가수 장윤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5월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296회에서는 '미스터트롯3' TOP2 김용빈, 손빈아가 식객의 하동, 대구 맛집 투어에 함께했다.
이날 손빈아는 하동을 찾은 기념 본인의 10년 단골집을 소개했다. 재첩국을 파는 식당이었는데 아버지의 단골집이다보니 따라다니다가 자연스럽게 본인도 단골이 됐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식당에는 손빈아의 아버지도 깜짝 방문했다. 손빈아와 붕어빵 외모를 자랑하는 아버지는 아들이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의 심정을 묻자 "전 제가 도와준다고 하라고 했다"며 그 이유가 "공부는 제가 봐도 아닌 것 같아서"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제 밥자리는 찾았으니 이제 짝만 찾으면 된다"며 손빈아가 얼른 가정을 꾸리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용빈은 "아직은 찾으면 안 된다. 이제 잘 됐는데"라며 손빈아가 짝을 찾기엔 이르다고 여겼지만 아버지는 "네가 내 맘 되어보라"며 "짝만 있으면 내 할 일 다했다"고 바람을 이어갔다.
허영만은 "씩씩한 것 보니 앞날이 훤히 보인다. 부모님이 걱정 안 해도 될 듯하다"며 지금까지 시간을 함께 보낸 손빈아의 인상을 전했다. 그리고 손빈아는 "저희한테 아버지는 영웅이고 아버지가 없었으면 저희가 이렇게 클 수도 없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홀로 4남매를 키운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용빈은 이날 '미스터트롯3' 마스터였던 장윤정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미스터트롯3'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장윤정을 언급한 김용빈은 "장윤정 누나가 '어머나' 할 때부터 안다. 제가 어떻게 커왔는지를 누나가 보셨다"고 말했다.
데뷔 22년 차로 7세 때부터 신동으로 활동해 13세에 정식 데뷔를 한 김용빈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7년간의 활동 중단을 한 바 있다. 이런 김용빈을 '미스터트롯3'에서 만난 장윤정은 "신동 아이 때 너무 큰 재능을 받아버리면 본인의 선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감히 굉장히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잘 극복하고 노래 실력도 너무 잘 일취월장하고 멋진 남자 가수가 되어 준 것에 고맙다"는 심사평을 했다.
당시 펑펑 눈물을 흘렸던 김용빈은 "그런 마음이 든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활동해서 학교생활을 잘 못 하고 그랬다. 친구들과 가고 싶은 데도 잘 못 가고 수학여행, 졸업여행도 다 못 갔다. 그 나이대에 해야하는 걸 그 나이대에 못 하면 못하는 거잖나. 지금 제가 그걸 할 수 없잖나"라고 신동의 고충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손빈아는 "다들 항상 물어보신다. 1위, 2위 결정났을 때 심정이 아쉽지 않았냐, 배 아프지 않았냐고. 저는 단 한 번도 아쉽거나 화가 나거나 하지 않았다"면서 "왜냐하면 제가 이번에 (미스터트롯에) 세 번째 도전해 이 결과를 얻은 거라 결승전에 같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살 빠지는데 저 혼자만 살이 쪘다. 그만큼 현장에서 너무 행복했다"고 고백했고, 김용빈은 "1, 2등 결과가 나오고 (손빈아가) 저한테 와서 '한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고 비화를 덧붙여 훈훈함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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