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생활밀착형 공약도
민주당 인천시당 선대위 관계자들이 최근 계양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시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 맞춤형 공약은 인천의 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도시 재개발 중심의 균형발전에 초점이 맞아 있다.
18일 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인천의 각 지역별로 총 73개 공약을 마련했다. 각 지역별 중복 등을 제외하면 실제 공약은 63개다.
이 공약들을 분야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교통망 공약 14개(22%), 도시 재개발 등을 통한 균형발전 공약 12개(19%) 등이 있다. 또 경제 등 산업 관련 공약과 생활밀착형 공약 등도 있다.
우선 교통망 공약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인천 구간인 B·D·E 노선을 동·미추홀 등 원도심과 연계하고, 연수·계양·서구(검단)에 신설 및 연장하는 내용이 있다. 또 제물포구 트램 건설, 수인분당선 만석역 신설, 제2경인선,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및 강화 연장, 영종-강화 연결 평화도로 2단계 추진, 백령도 대형여객선 취항 등 모두 14개에 이른다.
특히 이 후보는 도시 재개발 등을 통한 균형발전 계획에 경인고속도로·경인국철 지하화와 연계한 주변 개발과 동인천역 주변 민자역사 및 지역 곳곳의 노후 주거단지 재건축·재개발 추진 지원 등을 담았다. 또 계양신도시와 계양역 역세권 복합개발, 연안부두 어시장 이전 및 미니도시 조성 등 모두 12개를 담아냈다.
이 후보는 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청라 영상문화 복합클러스 K-콘랜드 추진, 수봉지구 문화복합타운 조성,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 운연 및 계양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유치도 약속했다. 이 밖에 영종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과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섬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속 개원,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검단 대형종합병원 유치 등도 포함했다.
이 밖에 생활밀착형 공약도 눈에 띈다. 어르신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청년 창업 지원금 확대, 해양쓰레기 처리 방안, 노후 하수처리시설 정비, 승기천 복원 사업 지원, 전통시장 주변 주차공간 확보 등이다. 부평구에는 주민친화 공간 조성과 부평 구도심 활성화 등이, 계양구에는 원도심 주차장 확충 등이 들어갔다. 여기에 오는 2026년 행정개편추진으로 생기는 검단구의 분구 추진 사항도 들어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인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인천시 등 지자체의 건의사항, 시민단체의 제안 중 반드시 이뤄내야 할 부분을 공약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경제’분야로 인천의 미래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개발 중”이라며 “조만간 인천 10대 공약으로 압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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