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이들 멤버들이 위기 후 더 끈끈해진 의리를 자랑했다.
5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47회에서는 아이돌 그룹 마의 7년을 넘긴 아이들의 재계약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소연은 완전체 재계약 사실을 공표한 '2024 멜론 뮤직 어워드'를 언급하며 "저희가 대기실에서 사인했다"고 털어놓았다. "저희가 얘기를 계속 나누다가 '이때까지는 마무리를 짓자'고 한 데드라인이 그날이었다"는 것. 시싱식 당시 소연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
소연은 재계약 전 열린 콘서트에서 선보여 '재계약 불발설'을 불지핀 '11월 계약 종료' 랩이 의도였냐고 묻자 "10월 계약 종료였는데 한 달을 모르고 잘못 쓴 것"이라며 "어쨌든 의도한 거 아니고 제 얘기하는 랩 가사라 제 얘기를 쓴 건데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회사도 당황했을 것 같다는 말에 소연은 "저희 회사도 다 알고 있었다. 잘 얘기하고 있는 와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소연은 본인이 재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리더기도 하고, 저희 멤버가 다 그럴 건데 저희는 팀을 정말 좋아한다. '아이들은 우리 5명이 만든 거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꼭 같이 하자'를 계속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미연은 실제 계약서를 쓸 때 "소연이가 많이 노력해서 맞췄다"면서 "저희가 다 똑같은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소연이가 한 명씩 면담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소연은 "진짜 단어 하나하나씩 바꿨다. 중요하니까"라며 멤버들을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들의 전원 재계약은 매니저들도 짐작하지 못한 일이었다. "재계약 안 했으면 (나 빼고) 4명은 오늘 계약 종료였네"라며 이날 다 함께 모인 자리를 뜻깊어 한 소연은 "내 생각에 우리는 그때 이후로 친해졌다. 잠깐 쉬고. 우리가 다 친하긴 친했는데 그때 기점으로 조금 끈끈해진 게 있다"며 1년 2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5인조로 재정비 후 첫 컴백했던 '톰보이' 활동 시절을 얘기 꺼냈다.
소연은 "우리는 원래 공백기 전까지는 연말에 항상 연말 무대를 나갔었는데 처음으로 연말 무대를 아예 못 나갔지 않냐. 우리 그래서 단체 메신저에 '내년에는 연말 무대 하자'고 했잖나. 연말 무대를 보는 게 너무 슬펐다"고 회상했고 우기는 "그렇게 돼 보니까 와"라며 공감했다.
민니는 "처음엔 계속 쉬고 싶었는데 3개월 넘으니까 우리 엄마도 '언제 한국 가?'라고 했다. 그래서 태국 있을 때 엄청 열심히 했다. 기도도 하고 (일이 잘 풀리는 전화번호로) 번호도 바꿨다. 그 점방에 '저희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으니까 '과정이 너무 힘든데 막상 나오면 잘 될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소연은 "난 그때 생각으로 '이 팀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때의 경험이 재계약의 밑바탕이 되었음을 드러냈다.
아이들 멤버는 회식에 대한 생각도 다른 정도로 성향이 달랐다. 민니와 우기는 회식 좋아파였으며 소연과 슈화는 회식 싫어파였다. 미연은 중립이었다.
이에 얽힌 에피소드도 있었다. 회식을 싫어하는 소연이 단체 식사 자리에 빠지며 재계약 불발설이 뉴스에까지 나왔다는 것. 당시의 뉴스가 자료화면으로 나오자 "별게 다 나오네 정말"이라며 황당해한 소연은 "배고픈 사람만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당시 회식도 아니었다며 스케줄 후 식사 자리였을 뿐이었다고 해명을 더했다.
한편 아이들은 2021년 멤버 서수진이 학폭 의혹으로 팀을 탈퇴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5인조로 팀을 개편해 2022년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톰보이'(TOMBOY)로 사랑 받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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