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방송인 조나단이 자신을 광주의 지드래곤이라고 칭했다.
16일 방송된 KBS1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2회에서는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 최초의 특성화고 광주여상 학생들의 일상이 펼쳐졌다.
이날 광주여상에는 '광주의 아들' 조나단이 전학생으로 깜짝 등장했다. 학교에 들어선 조나단을 본 학생들은 그를 뜨겁게 반겼다.
교실 칠판에는 조나단을 위한 환영하는 문구가 가득했다. 열렬한 환영식에 조나단은 지드래곤 식 합장 인사를 했다. 우주소녀 다영이 이를 지적하자 조나단은 "지드래곤 왜 선배님이 저렇게 인사하는 지 이해가 된다, 저절로 이렇게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성규는 "저 날 만큼은 지디가 부럽지 않았겠다"라고 거들자, 조나담은 "부럽지가 않다. 내가 지디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광주여상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재무제표를 분석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나단은 "재무제표랑 말을 처음들어 본다"라고 궁금해했고, 다영은 "회사에서 쓰는 표 아니냐"라고 말했다. 경제학과 출신인 장성규는 "투자에 있어 중요한 지표다"라고 전했다.
또 장성규는 "주식 투자를 할때는 여러가지 요인을 두고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라며 "순이익이 높아져도 국제적 정세 때문에 주식이 떨어지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격이 다른 실무 수업 현장도 공개됐다. 수십장의 5만원 권 견본 지폐의 퀄리티에 놀란 조나단은 "견본 글씨만 지울 수 있는 방법 없나"라고 속마음을 드러냈고, 학생들은 "불법이다"라며 만류했다. 아차 싶었던 조나단은 당황하며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학교에서는 보이싱 피싱 범죄 예방법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서는 실제와 유사한 상황극을 통해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학생들은 공채반과 공무원반으로 나뉘어 맞춤형 수업과 면접 준비도 한다고 밝혔다.
실무 맞춤형으로 준비를 마친 학생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광주여상 졸업생 김강미 씨의 일상도 엿볼 수 있었다. 김강미 씨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재직 중안 3년차 주임이었다. 강미 씨는 "부서 내에서는 제가 최연소이고, 지사 내에서는 저보다 어린 친구가 두 명 더 있다"라고 말했다.
강미 씨의 언니 역시 광주여상을 졸업한 선배였다. 언니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근무 중인 11년차 직장인이며, 현재는 육아 휴직 중이라고 전했다.
강미 씨 아버지는 "결혼 전 애들 엄마가 위암 3기로 수술을 받고, 나중에 폐암 3기까지 발견되며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아내를 일찍 떠나보낸 후 아버지는 딸 둘을 홀로 키웠고, 딸들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른 나이에 취직을 했다. 강미 씨는 "본인보다 저희를 더 중요시한다. 아빠가 저에게 너무 큰 존재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1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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