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화성 동탄역서 GTX 전국화 공약 발표
수도권순환도로 지하화 등 교통체증 해소 공약도
李 겨낭 "허위사실공표죄 '행위' 삭제…이런 역사 없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전국화 공약을 발표하며 “주거와 교통을 연결하는 종합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 후보는 16일 오전 10시40분 경기 화성 동탄역 유세에서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의 네 번째 약속으로 ‘GTX로 쫙 연결되는 나라’ 교통 공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토교통부에서 주택, 도로, 철도를 담당하는데 공무원들 사이에 칸막이가 있어서 종합개발이 안 되고 있다. 우리나라 행정의 문제”라며 “이런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경기 화성 동탄, 안성,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 등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GTX 수도권 내륙선을 광역급행철도로 설계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수도권 순환 고속도로망 완성을 통한 교통흐름 개선, 지자체별로 분절된 교통카드 정책 통합, 청년·노인 교통비 절감 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1~3기 신도시 건설로 교통체증이 심화하고 있고,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 생활환경 침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교통 오지를 연결하는 순환도로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내부순환고속도로·강변북로 지하화, 수도권 중순환고속도로 신설, 2032년까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완공을 목표로 내걸었다.
다른 나라와 견줘봐도 우리나라 도로망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은 2200만명인데 순환고속도로가 7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2600만명이 사는데 3개밖에 없다”며 “6개 순환고속도로망이 개통되면 뻥 뚫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2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평균속도가 40㎞에서 80㎞로 높아질 것”이라고 보탰다.
이날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직격했다. 지난 14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개정안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로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은 사실 등을 언급하며 “전세계에 이런 역사가 없다”고 꼬집었다.
유세에 함께 참여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사법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군부독재 정권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대한민국 헌법 체계를 부정하고 붕괴시키겠다는 민주당에 대해 이번 선거는 헌법 수호의 의미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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