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Q 디벨로퍼, 개발 시간 4천500년 절약"
발표하는 버너 보겔스 아마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서울=연합뉴스) 클라우드 기술 콘퍼런스 'AWS 서밋 서울 2025' 이틀째인 15일 버너 보겔스 아마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5 [AWS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시간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시스템을 효율적이고 단순하게 관리하는 '심플렉서터'(simplexity) 원칙이 중요합니다"
클라우드 기술 콘퍼런스 'AWS 서밋 서울 2025' 이틀째인 15일 버너 보겔스 아마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화상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보겔스 부사장은 "우리는 시스템 복잡성을 피할 수 없다"며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적정 요소로 분해하고, 셀 단위로 구성해 전체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설루션이 이론적으로 효율적인 설루션보다 나은 것"이라며 "복잡성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AWS(아마존웹서비스) 협력사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통해 복잡해지고 방대해지는 데이터 처리 문제와 서비스 장애 문제를 해결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치영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 클라우드, 삼성페이 등 서비스 증가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운영 체계 거버넌스 필요성과 서비스 가용성·보안성 등 여러 과제가 대두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 문화적 측면에서 클라우드 비용 효율화 등의 최적화 방법론을 찾는 핀옵스(FinOps) 개념을 도입, 이를 모든 서비스 분야에 확대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순 티맵모빌리티 CTO는 모빌리티·지도 플랫폼 등 사업 변화에 대응하고, 인프라 유지 보수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택한 사례를 공유했다.
김 CTO는 "신규 서비스는 무조건 AWS 환경에서 바로 시작하고, 기존 서비스는 워크로드의 연결성과 우선순위에 따라 이전했다"며 "빠른 실험을 통한 민첩한 조직 운영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AWS는 AI 에이전트가 단순 응답에서 나아가 계획 설계, 문제 해결 등 단계까지 발전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용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Q 디벨로퍼'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팍 싱 AWS 차세대 개발자 경험 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아마존 Q 디벨로퍼의 자바 변환 기능을 내부 시스템에 통합해 3만개 이상의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자바 8에서 17로 이전했다"며 "이를 통해 약 4천500년의 개발 시간을 절약하고 업그레이드 한 번으로 연간 2억6천만 달러의 금액을 절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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