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화순천 사망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15일 방송될 MBC '실화탐사대'가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화순천 사망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당시 밤 10시경, 전남 화순 시가지의 화순천 인근 굴다리에서 50대 남성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좌회전 도중 산책 중이던 정해민(가명·58) 씨를 들이받았고, 정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사흘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에는 단순한 교통사고로 처리됐지만, 이후 유족 측이 제기한 문제로 인해 사건은 새로운 의혹을 낳고 있다.
유족은 경찰과 함께 확보한 CCTV를 통해 사고 직후 가해자는 구조 요청을 지체한 채 사고 현장을 수차례 오가며, 화순천의 강물을 30회 가까이 마시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유족은 "가해자가 사고 직후 현장을 여섯 차례 이상 오가며 강물을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이들도 구조대가 아닌 제3의 인물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가해자의 사고 당일 동선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그는 사고 전 화순의 한 당구장을 들렀으며, 해당 장소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가해자의 음주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오늘(15일) 밤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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