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매칭 '원픽' 이용자 증가
잡코리아, 원픽 프리미엄도 출시
원픽 지원자 합격 수 44% 늘어
기업들도 '인재 추천' 이용 증가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인재 매칭 서비스를 활용해 입사지원을 한 구직자들 중 합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솔루션으로 채용 공고와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칭한 결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는 14일 출시 2주년을 맞은 AI 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원픽은 최근 1년간 월간 지원 수가 급증했다. 올 1분기 원픽을 통한 입사지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원픽 누적 지원 수는 250만회를 넘어섰다. 

원픽 이용기업 수와 실제 합격자 수도 같은 기간 각각 44%씩 늘었다. 

원픽은 그간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구직자와 기업들 사이에서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잡코리아는 자체 AI를 기반으로 한 인재 추천, 이력서 한 줄 요약, 지원자 적합도 평가, 연봉 예측 서비스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룹'으로 추천 시스템의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구직자에겐 AI가 이력서 정보를 분석해 푸시 메시지나 이메일 등으로 최적화된 공고를 상시 제공한다.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을 희망하는 채용 공고의 결과를 미리 예상하는 '서류합격예측 서비스'도 주목받았다. 

신규 기능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출시 2년 만에 누적 공고 조회수 65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기업 내 전문직군 영역에서도 정교한 인재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픽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놨다. 채용을 희망하는 특정 직무와 연차 정보를 토대로 전담 헤드헌터가 모든 과정을 관리하면서 원하는 인재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원픽을 사용하고 있는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인재 서치가 어려운 특정 포지션 채용에도 빠른 시간안에 추천, 전담 헤드헌터 케어로 채용 전 과정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기업이 원하는 적합한 인재 추천으로 실제 입사 지원자 수준이 높고 합격 이후 정착률도 서비스 이용 전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앞으로도 AI 매칭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원픽 프리미엄 서비스로 전문직·고연봉 인재 채용 매칭에서도 성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소리 잡코리아 원픽 사업 리드는 "2년간 기업회원·구직자들과 유기적 소통을 통해 원픽 기능을 지속 개선해 채용시장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서비스 성장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채용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과 인재가 성공적인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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