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돌싱포맨’을 통해 특별한 재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아내를 만나 11년간 먹던 공황장애 약을 끊었다”고 했다.
13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이상민의 결혼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상민의 결혼 발표에 탁재훈을 비롯한 돌싱맨들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상민은 “나도 지금 울렁거리는 게 내가 지난주부터 공황장애 약을 끊었다. 11년간 어떤 상황에서도 못 끊었던 약을 끊게 되더라. 그녀 덕분에. 그녀가 내게 ‘술, 담배 공황장애 약 끊을 수 없어?’라고 하기에 약과 담배를 끊겠다고 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그럼에도 탁재훈이 “약을 다시 먹어야 한다. 약을 끊어서 그렇다. 이제 더 세게 먹어야 한다. 찌라시를 지가 뿌린다”라고 짓궂게 말하자 이상민은 “우리는 영상통화를 자주 한다”면서 영상통화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임원희는 “엄청 미인이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이상민이 연애사 공개 없이 결혼 먼저 발표한 이유는 뭘까. 이상민은 “내가 조심스러웠다. 그동안 밖으로 얘기하면 항상 안 됐다. 몇 번이나 실패를 했다”며 “이번엔 운명처럼 만나게 됐고 내가 줄곧 만나고 싶었던 이상형이다 보니 내 입방정 때문에 잘못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장모님과 모든 분들의 허락 하에 결혼을 발표했다”며 “상견례 대신 장모님, 아내와 여행을 갔다. 다행인 건 장모님이 나를 방송으로 보셔서 걱정했던 부분들에 대해 좋게 얘기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데 대해선 “아내는 초혼이니까 결혼식을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괜찮다고 했다. 우리가 서로 행복하게 추억을 선물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또 “내가 올해 초에 많이 힘들었다. 아내는 딱 여자 서장훈이라 아주 명쾌한 답을 준다. 내가 아내를 ‘똑띠’라고 부르는 게 정말 똑똑하다. 나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나를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산 같은 사람”이라며 거듭 고백했다.
이날 탁재훈의 재촉으로 이상민 아내와의 통화가 성사된 가운데 탁재훈은 대뜸 “AI 아닌가?”라고 묻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또 “왜 이상민을 만나나, 이상민 돈 없는데 괜찮나?”라고 물었고, 이상민의 아내는 “이상민이 어때서 그런가. 돈은 내가 있어서 괜찮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이상민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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