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극 '킬링시저'는 셰익스피어 희곡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한다.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현대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오는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5.13/
연극 ‘킬링시저’의 손호준이 연극에 계속 도전하게 되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정 연출, 오세혁 작가와 배우 김준원, 손호준, 양지원, 유승호가 참석했다.
연극 ‘킬링시저’는 셰익스피어의 명작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시저 암살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한 작품이다. 손호준과 김준원은 로마의 절대적 지도자이나 황제 자리에 오르기 전 암살당하는 시저 역을 맡았다.
손호준은 “매체 연기는 다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조금 더 완벽한 나의 감정 상태를 연기할 수 있다면 연극에서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많이 긴장되고 공부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연극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거 자체가 매력적이다. 같은 장면을 배우들과 매일매일 연습하는데 매일 새로운 느낌과 장단으로 연기한다”며 “연극을 앞두면 정말 떨린다. 실수하면 어쩌지, 긴장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끝나고 나면 또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저 역을 연기하는 김준원에 대해서 “난 연극을 하면서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저라는 역할을 내가 표현하는 것과 다른 사람은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더블(캐스팅)을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준원 선배님과 정말 대화 많이 하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시저의 모습을 찾게 됐다. 중간중간 디테일이나 표현에 있어서 다를 순 있는데 선배님이 그리는 시저와 크게 다르게 하려고 생각하진 않은 거 같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