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생성형AI 도입 현황 조사…96%가 올해 AI 직무 채용 계획
샤운 난디 AWS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13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AWS코리아에서 열린 화상 인터뷰에서 샤운 난디 AWS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가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5.5.13 hyuns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국내 기업 줄 절반 이상은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분야에 최우선으로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3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AWS코리아에서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WS에 따르면 국내 기업 54%는 IT 분야 투자처 중 생성형 AI 분야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전통적 IT 지출 항목인 보안·컴퓨팅 등을 최우선 투자처로 꼽은 기업은 각각 20%, 17%에 그쳤다.
최근 SK텔레콤 등을 계기로 IT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같은 AI 투자 열풍이 IT 보안에 대한 투자 의지와 배타적인 것은 아니라고 AWS는 분석했다.
샤운 난디 AWS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AI 툴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보안"이라며 "생성형 AI 투자가 워낙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안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 도구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기존 워크플로우(업무 흐름)에 원활히 통합되는지 여부가 66%로 가장 많았다.
AI 전문 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생성형 AI 관련 직무 채용을 준비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96%에 달했다.
국내 기업 63%는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AIO)를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89%는 내년까지 CAIO를 신설할 계획이다.
난디 디렉터는 "지난해는 AI가 실험의 한해였지만, 올해는 구체적인 사업 전환의 현실로 들어가고 있다"며 "다만 단순 활용 단계를 넘어 AI를 기존 워크플로우에 통합한 기업은 3분의 1에 그치며, 인재 부족 문제 등 어려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전문 임원들이 AI 개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는 등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조직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모델 도입 전략은 기업마다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 56%는 범용 AI 모델을 활용할 계획인 반면, 53%는 사전 학습된 모델을 기반으로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기업 41%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파인튜닝(미세조정) 모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AWS가 엑세스 파트너십에 의뢰해 금융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제조·유통 등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고위 IT 의사결정권자 4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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