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위험한 상황들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극한 부부' 아내의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365일 24시간 아내에게 극도로 분노 모드인 남편과 남편의 선을 넘는 분노에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아내, '극한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남편이 그릇을 정리하는 사이, 둘째가 의자에서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박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아내는 아이를 품 안에 안아 달래보았지만, 아픔을 호소하는 아이에게 "엄마 봤어"라고 말한 뒤 아이가 남편에게 가자 텔레비전을 시청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아이가 떨어졌을 때 기억나냐"고 묻자 아내는 "'아야 아야 했어'라는 말은 들은 것 같다. 제가 그때 뭐 하고 있었냐"며 되물었다.
남편은 "육아는 잘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다치지는 않을까, 뭔가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 않게 바라볼 뿐이지 돌보는 것과는 별개다"며 아내를 향한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촬영 기간에도 아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여러 번 발생했다고. 셋째가 무언가를 뜯어 먹는 듯한 행위를 취하자 첫째는 다급히 셋째 입에서 뭔가를 빼내고자 "뱉어"를 반복해서 소리쳤고, 셋째의 입에서 나온 건 스펀지였다. 하지만 아내는 거실에서 잠이 든 채 아이들을 미처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들만 있을 때 둘째가 셋째의 손가락을 물어 상처가 났던 것이 공개됐고, 잇따른 사건사고에 패널들은 탄식을 감추지 못했으며 오은영도 한숨을 쉬며 부부를 향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후 가족 간의 외식에서 둘째는 유독 '아빠 껌딱지'같은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둘째 아이가 희귀 질병이다. 윌리엄스 증후군이라고 심혈관 협착증이다"고 밝혔다.
아내는 "심장 질환을 기반으로 해서 언어 장애도 조금 있고, 생각하는 것도 낮을 수 있다. 아직 어려서 해줄 수 있는 한 잘 클 수 있는 만큼은 더 잘 키워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고, 남편은 "팔다리 잘 쓸 수 있다는데 그것만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어디냐. 손잡고 걸을 수 있고, 안아줄 수도 있다. 그래서 여느 아이들처럼 키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둘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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