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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언슬전’ 고윤정과 정준원이 강유석에 비밀 연애를 들켰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10회에서 구도원(정준원)과 오이영(고윤정)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이날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앞에서 구도원의 전화를 받은 오이영은 “형부가 지나가는 길에 들렀대. 데려다주려고”라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이후 오이영은 비밀 연애가 들통날까 봐 눈치를 살폈고, 구도원은 “사귄다고 소문났다가 금방 헤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되냐”고 물었다. 오이영은 “아니다. 안 헤어질 거다. 1년 차들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래도 먼저 말을 해줘야 하나 해서. 근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구도원은 “나중에 알게 되면 더 섭섭해하지 않겠나. 그래도 친구인데”라고 조언했으나, 오이영은 “병원 사람들도 오해하면 어떡하나 걱정된다. 피해 갈까 봐 그런다. 오빠한테”라며 구도원을 바라봤다.

구도원은 당황하자, 오이영은 “왜요. 맞잖아요. 도원 오빠”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종로 율제병원에는 이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가 방문했다. 두 사람은 늦은 시각 외래 진료실을 돌며, 비밀 연애 커플을 찾았다. 이익준은 “여기 누구 있다. 아마 바퀴벌레 있을 거다. 연애하는 바퀴벌레들. 시간도 없고 만날 데도 없고 연애는 해야겠고 그래서 병원 안에서 사람 없는 데만 찾아다니잖아”라고 귀띔했다.

이어 “밤에는 외래가 없지 않나. 환자도 없고 의료진도 없고. 그래서 몰래 여기서 데이트를 하는데 가끔 교수님들이 놓고 온 걸 찾으러 온다고”라고 말한 뒤 외래진료실의 문을 확 열었다.

그곳엔 구도원과 오이영이 숨어 있었다. 이익준과 채송화가 떠난 뒤 두 사람은 진료실을 나왔고, 이를 엄재일(강유석)이 발견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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