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도 남자 81kg급 이준환(포항시청·세계랭킹 6위)이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이준환은 1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에서 '세계최강' 나가세 다카노리(세계랭킹 8위)를 연장전(골든스코어제)에서 말아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준환은 나가세와 치열한 사움을 펼쳤다. 그러다 정규시간 1분 19초를 남기고 지도(반칙) 1개를 뺏었다. 종료 10초 전에는 지도 하나 식 나눠 가졌다. 유리한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연장전에 접어들엇다.
이준환은 지도 2개로 부담인 나가세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다 연장전 45초에 왼손으로 업어차기를 시도했다. 나가세가 버티면서 방어에 나섰다.
이후 정리된 상황에서 이준환이 다시 왼손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하체 쪽 타이밍을 제대로 공략한 이준환은 업어치기에 성공해 한판을 얻어냈다.
제대로 기술이 들어간 이준환은 한판 판정에 금메달이 확정되자 환호했다.
이준환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2020 도쿄, 2024 파리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나가세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준환은 시니어 국제 무대에 데뷔한 2022년 6월 몽골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이미 나가세를 잡은 경험이 있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8강에서 나가세를 잡고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준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 체급 은메달을 차지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 체급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성과를 내왔다. 올해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세계유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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