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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허재가 마라톤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에서는 첫 10km 대회에 출전하는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재는 1km 지점에서 걷기 시작했지만 심으뜸 코치의 응원에 다시 힘을 내 슬리피를 제쳤다. 그리고 40여 분 만에 5km 반환점을 돌았다. 숨이 차오른 허재는 "5분, 10분 정도 쉬고 싶었다"며 "목에서 피 맛, 쇠 맛 다 난다. 지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재는 "내 자신이 너무 처지는 것 아닌가. 자신감도 없었다. 은퇴하고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마라톤을 시작하기 마음먹었지만 두려움이 앞서고 겁이 많이 났다. 그동안 운동 안 하고 망가진 몸을 옛날만큼 못 만들지만 마라톤을 하면서 내 인생의 반환점,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돼 생활의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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