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05회는 '아티스트 주현미' 편 2부로 펼쳐졌다.
이날 2부에는 홍경민X은수형, 에녹, 밴드 오아베, 조째즈. 홍지민이 경연에 경연을 펼쳤다.
지난 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는 천록담이 1승을 가져갔다. 그는 첫 출연에 우승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천록담은 "첫 출연에 우승을 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라며 "제 윗 선배인 조째즈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디바 홍지민은 출산 직후 32kg를 감량했다고 했다. 그는 "살을 많이 뺐는데 의상 사이즈가 정해져 있다보니 조금 더 빼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현은 "수선은 안 되나"라고 하자 홍지민은 "안 된다"라고 했다.
9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홍지민은 "앞으로 30번 이상 나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조째즈는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 무대를 선보였다. 조째즈는 해당 곡을 리드미컬하면서도 소울 가득한 재즈 펑키 스타일로 편곡해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를 본 에녹은 "조째즈가 펑키 스타일의 맛을 잘 살렸다"며 "신인의 모습 같지 않다. 음악적으로 정말 훌륭하신 분 같다"고 감탄했다.
두 번째 주자로는 홍경민X은수형 팀이 나섰다. 홍경민은 '불후의 명곡' 콜라보레이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이번에는 신인가수 은수형과 함께 하게 된 홍경민은 "재주가 많은 친구다. 원래 미술 전공이다. 골프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잠깐만' 무대를 준비했다. 이들은 댄서 12명, 중창단 20명 등 왕중왕전 버금가는 무대를 준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홍경민은 "'불후의 명곡'은 굉장히 소중한 무대라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해당 무대에서 두 사람은 디스코 형식으로 편곡된 '잠깐만'을 열창했고, 유쾌하면서도 깜찍한 율동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째즈와 홍경민X은수형의 무대를 본 주현미는 감상평을 전했다. 조째즈가 부른 '추억으로 가는 당신'은 주현미의 애창곡으로서 남편이 만들어줘서 굉장히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정통 트로트 장르가 아닌 새로운 장르다. 그래서 새 장르에 도전하게 해준 곡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조째즈에 대해 "거침없고, 자유롭고 하는 등 무대를 즐길 줄 아는 것 같다"며 "관객과 소통하면서 부를 수 있는 곡이란 것을 처음 알았다. 잘 봤다"고 전했다. 홍경민X은수형에 대해서는 "홍경민 씨 매력은 무궁무진하다"며 "무대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후 명곡 판정단은 조째즈의 무대를 선택했고, 조째즈는 1승을 가져갔다.
ⓒKBS2 '불후의 명곡'
세 번째 무대에는 오아베가 무대에 올랐다. 오아베 멤버 수연은 주현미 딸로서 처음 엄마 앞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그는 "이런 큰 무대 처음이다.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 소정은 사촌오빠가 변요한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엄청 응원해 주시고, 신인 시절 생각난다고 하면서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변요한이 응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맑은 보이스 컬러와 청량감 가득한 밴드 연주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의 '신사동 그 사람' 무대를 펼쳤다. 해당 무대를 본 주현미는 환한 미소와 박수로 이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엄마 앞에서 부르는 오아베 수연의 첫 무대를 본 홍지민은 "두 사람의 심장 소리가 들렸다"며 "두 모녀의 감동적인 모습에 울컥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주현미는 "수연이가 우리집에 막내다. 그런데 다 컸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음악을 반대했다. 그런데 꼬맹이가 너무 잘 컸다. 자기만의 색깔로 잘 표현해서 기특하다"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를 들은 수연은 "엄마 앞에서 엄마의 노래를 부르니까 뭉클하고 감사드린다"며 "관객들과 같이 즐겨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답했다.
명곡 판정단에서는 조째즈가 오아베를 꺾으며 2승을 가져갔다.
홍지민이 네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홍지민은 주현미의 '여인의 눈물'을 선보였다. 해당 무대에서 홍지민은 94세의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의 목소리를 곡에 녹여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주현미는 해당 무대에 대해 "홍지민의 곡은 엄마를 위한 곡으로 들렸다. 아주 가슴이 먹먹하다. 언젠가는 다가올 이별을 생각하면서 부른 것인데 어머니가 뵈시면 굉장히 행복해 하실 것 같다. 어머니의 목소리는 정말 감동이었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명곡 판정단에서는 홍지민이 조째즈를 꺾고 우승하며 첫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에녹이 올랐다. 에녹은 '짝사랑' 무대를 펼쳤다.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은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주현미는 "한 번만 보긴 너무 아까운 무대다"며 "자신만의 무대를 직접 연출하는 에녹의 열정에 정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뮤지컬도 한 번 보고 싶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후 홍미진과 에녹의 명곡 판정단 최종 선택에서는 홍지민이 2승을 차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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