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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아저씨’ 이상용이 81세 나이로 9일 별세했다. 사진제공|이메이드엔터테인먼트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감기 증세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하다 쓰러졌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상용은 전날까지 강연에 설 정도로 건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급작스런 비보에 빈소 또한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홍콩에 체류 중이던 고인 아들이 귀국해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용은 ‘뽀빠이 아저씨’란 국민 애칭으로 대한민국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인물. 장병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진행을 비롯, 국내 방송사상 ‘최장수’ 기록을 세우고 있는 ‘전국노래자랑’ 2대 MC를 맡기도 했다.
‘선한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꼽혔던 고인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1987), 체육훈장 기린장(1990)을 수훈했다. 560여명에 달하는 심장병 투병 중인 환아를 적극 후원, 새 삶을 찾아주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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