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아나운서 김정근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잠꼬대 욕설'을 언급하며 속내를 털어놨다.
8일 채널 '애정기획'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정근·이지애 부부는 부부 간의 대화와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영상에서 김정근은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질문에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어디다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답답함이 있었다"며 "한적한 곳에 가서 혼자 뛰거나 한강에서 셔츠가 젖을 때까지 달린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아내 이지애는 "(김정근이) 자다가도 욕한다. 너무 또렷한 발음으로 '야, OO들아'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신혼 초 에피소드를 밝혔다.
당시 김정근이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시기였고 잠든 채 욕설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이지애는 "설거지를 하면서도 욕을 했다"며 "본인은 물소리 때문에 안 들린다고 생각하더라. 그런데 밖에서는 다 들린다. 애들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경고했다.
남자 스태프 역시 "우리 아버지도 예전에는 무뚝뚝했지만 나이 들고 일을 그만두시면서 표현이 많아지셨다"며 남성들의 감정 표현 어려움을 언급했다.
김정근도 "남자들은 나이 들수록 외로워지는 것 같다.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약한 모습을 드러낼 데가 없으니까"라며 공감했다.
이지애는 "무너져도 괜찮다. 가족이니까"라고 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김정근은 "무너지지 않으려는 자존심도 있지만 그런 마음을 이해해 주는 가족이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애정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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