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가 연락이 끊겼던 '20년 지기' 박슬기가 결혼식 깜짝 축가를 해준 데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강은비가 결혼식 깜짝 축가에 나선 방송인 박슬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은비는 지난 7일 SNS(소셜미디어)에 20여 년 전 영화 '몽정기2' 촬영 당시 박슬기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올리며 "18살 첫 만남 때 활짝 웃으면서 인사해 주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고 적었다.
이어 "배우 활동이 처음이었던 내가 현장에 혼자 있으면 항상 먼저 다가와서 내 손을 잡고 현장 이곳저곳 다니며 수다 떨면서 작은 것에도 꺄르르 웃는 널 보며 긍정적인 네 모습에 내 마음까지 밝아졌다"고 했다.
강은비는 "같이 수능 준비하면서 대학에 꼭 붙자고, 부적이라며 준 싸인 덕에 나랑 너랑 대학에 합격했다"며 "아직도 그걸 고이 간직하고 있다. 네가 생각날 때면 보면서 항상 네가 어디서든 잘되길 기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내가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되겠다"며 "그동안 항상 먼저 손 내밀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강은비가 연락이 끊겼던 '20년 지기' 박슬기가 결혼식 깜짝 축가를 해준 데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강은비는 지난 5일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1986년생 동갑내기 변준필과 17년 열애 끝 결혼식을 올린 모습을 공개했다. 결혼식에서 강은비는 '누가 가장 보고 싶냐'는 말에 박슬기를 언급하면서도 "제가 단절하고 산 세월이 너무 길어서 무슨 염치로 먼저 연락하겠느냐"며 눈물을 보였다.
그때 박슬기가 축가를 부르며 등장했다. 변준필이 강은비 몰래 박슬기를 초대한 것. 박슬기는 "은비와 20년지기 친구다. 중간에 연락을 못하다가 결혼이라는 큰 축제 날 신부 허락도 안 받고 갑자기 오게 됐다"며 "나 오랜만에 보니까 어떠냐"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강은비는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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