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구독자 165만 명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말왕(유태양)이 과거 'O캠 피싱'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7일 말왕은 자신의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중 8년 전 한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면서 겪은 사건을 상세히 고백했다.
그는 당시 속옷 모델 제의를 받고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영상 통화를 하던 중 O캠 피싱의 표적이 됐다고 털어놨다. 상대는 "핏을 보겠다"며 옷을 벗으라고 요구했고 "몸이 좋다", "씩씩하다"는 말로 그를 현혹시켰다고 한다. 이에 말왕은 신이 나 속옷까지 벗고 음란 행위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이후 그는 상대가 여성이 아니라 여자로 가장한 남성이었으며 해당 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말왕은 "협박을 수년간 받았다. 최근에는 실제로 내 영상이 유포되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영상 일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말왕은 "유포자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최초 가해자 추적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방송 도중 그는 어머니와 전화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저는 씩씩하다. 공개한 것도 씩씩하게 한 것"이라고 말하자 어머니는 "마음고생했겠다"며 아들을 위로했다. 이어 "잘 터진 것 같다. 이제 끝난 거 아니냐"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말왕은 "고생하지 않았다. 몇 년 전부터 있었던 일이지만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봐 쉬쉬했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그의 솔직한 고백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범죄 저지른 것도 아니고 피해자인데 왜 숨겨야 하냐",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다", "웃고 있지만 속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 반응이 쏟아졌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말왕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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