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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일본의 국민 아이돌그룹 아라시(Arashi)가 데뷔 27년 만에 팀 활동을 종료한다.
6일 아라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드릴 말씀이 있다"라며 공지글을 올렸다.
아라시는 "활동을 중단한 지 4년 반이 지났다"라며 "그동안 지지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시 5명이 모여 내년 봄 콘서트 투어를 개최하려 한다, 이 투어를 마지막으로 아라시로서 활동을 종료할 것"이라며 해체를 발표했다.
이어 "약 1년 반 정도 전부터 종종 5명이 모여 '다시 한번 아라시로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거듭해 왔다, 그렇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들이 변했기에 쉽지 않았다"라며 "이후 다 같이 내린 결론이 '다시 한번 모여 아라시로 콘서트를 하고 팬 여러분께 직접 감사를 전한다, 이후 5명의 활동을 종료한다는 것'이다, 다시 활동을 중단하는 건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콘서트는 현재 팬클럽 회원분들이 먼저 신청하실 수 있도록 팬클럽 신규 가입은 일시적으로 신청을 정지하겠다, 그리고 아라시의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팬클럽도 2026년 5월까지 활동은 종료된다"라며 "하지만 그 일 년 동안 팬클럽 회원 여러분을 대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콘텐츠를 전달할 테니, 보고 즐겨 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5명이 다시 모여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이 기뻐할 만한 콘텐츠를 전달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일본의 남자 아이돌 전문 기획사인 쟈니스 그룹의 유망주로 지난 1999년 데뷔한 아라시는 결성 초반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멤버 마츠모토 준의 배우 활동을 통해 이목을 끌었으며 이후 팀 역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러브 소 스위트'(Love so sweet), '원 러브'(One Love), '아라시'(A・RA・SHI) 등의 메가 히트곡을 발표했고, 멤버들은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와 예능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덕분에 데뷔 10주년을 기점으로 일본 내에서 독보적인 국민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데뷔 20주년을 맞은 2019년 초 아라시는 2020년을 마지막으로 팀 활동을 무기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엔 팀 해체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활동 중단 발표 이후 아라시는 글로벌을 겨냥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9월에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작곡, 프로듀싱을 한 '웬에버 유 콜'(Whenever You Call)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아라시는 활동 중단 전까지 팬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약 4년 만에 해체를 발표하면서 투어를 진행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고 해 '국민그룹'다운 행보를 보였다. 팬들은 '청춘의 한 페이지가 닫혔다'면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린 아라시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고 있다.
한편 아라시는 올해 본격적으로 마지막 투어 준비에 나서며 내년 봄부터 팬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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