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가수 제니가 어린 시절부터 최근 오른 코첼라까지의 일화를 전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는 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를 막 마친 후 ‘유퀴즈’ 녹화에 참석했다. 제니는 얼마 후 ‘2025 멧 갈라’ 행사 참석을 위해 또다시 출국해야 한다며 “너무 한국에 있고 싶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도착 후 집에서 푹 쉬고 맛있는 걸 먹고. 그 두 개를 반복했다. 오자마자 김밥을 6가지 종류별로 시켜 라면과 함께 먹었다. 오리지널파라서 침치김밥을 제일 좋아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제니는 코첼라의 비하인드에 대해 “살면서 처음으로 ‘속 시원하다’는 걸 느꼈다. 한동안은 일을 안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코첼라 당시 제니는 쉬는 시간 없이 50분간 13곡을 소화했다.
유재석은 제니에게 “코첼라 무대 영상 몇 번 봤냐”물었고, 제니는 “풀 영상은 두 번 정도 봤고, 그 이후엔 휴대폰에 계 떠서 자꾸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니는 “원래 내 영상을 잘 안 본다. 생각이 많은 편이라 모니터하다가 작은 것에 꽂히는 스타일이라서. 그런데 코첼라 무대는 좀 봤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임했던 내 모습이라서”라고 전했다.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제니는 “리허설에서 전체를 풀로 해보는 걸 잘 못 했다. 늘 체력이 나에게 벽처럼 느껴졌다. 이겨내고 싶어 시간 날 때마다 50분 세트리스트를 틀어놓고 계속 달리면서 노래했다. 안 되면 치료도 받으면서 반복 연습했다. 스스로와의 싸움이었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제니는 자신의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제니는 10살 때 뉴질랜드 유학을 떠난 계기에 대해 “엄마가 넓은 세상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던 마음이셨던 거 같다. 어렸을 때 언어를 배워야 하지 않나. 처음 두 달 정도는 엄마가 계셨고, 이후엔 혼자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학 생활 중 엄마랑 통화할 때) 내가 놀아야 한다고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나도 좀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거다. 한국에 있으면 공부 많이 해야 할 거라는 걸”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학교 가면 앉아서 공부 한 시간 시키면 두 시간 뛰어놀게 해주고 요리 배우고 미술하고 자연 체험 학습도 되게 많이 갔다. 이보다 나랑 잘 맞는 곳이 있을까 싶었다. 처음에는 영어를 못 했는데 6개월 만에 배웠다. 생존으로”라고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