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이주빈 로코 불발… ‘이혼보험’ 0%대 종영 (사진: tvN)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 방영일 전날인 5일 방송된 11회차에서 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다. 이는 직전 방영 회차들인 7회 1.4%, 8회 1.0%, 9회 1.4%, 10회 1.0%에 이어 하락한 수치다. 작품의 최고 시청률은 3.2%로, 방영 기간 내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동욱♥이주빈이 주연을 맡은 '이혼보험'은 이혼 후의 삶을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그렸다. 6일 최종회에서는 이혼보험 TF팀이 상품의 정식 출시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기준(이동욱)과 강한들(이주빈)은 서로의 '쌍둥이 불꽃'이 되어 달콤한 연애를 이어갔고, 안전만(이광수)과 전나래(이다희)는 함께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오르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혼보험'은 결혼과 이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이혼이 삶의 끝이 아닌 '나'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의 과정임을 보여주었다. 이동욱과 이주빈의 케미스트리, 이광수와 이다희의 연기는 작품의 주요 볼거리였다.
이러한 '이혼보험'의 성적은 같은 편성 시간대 전작인 '그놈은 흑염룡'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그놈은 흑염룡'은 최종회 시청률이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5%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N의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기준 평균 1.4%, 최고 1.7%를 기록하여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12회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 기준 무려 109개국에서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문가영과 최현욱의 호연, 신선한 연출, 탄탄한 각본이 어우러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전작과 비교해 '이혼보험'은 비슷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0.9%의 최종 시청률은 작품에 대한 대중적 호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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