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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이민영이 루머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6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는 MC 신동엽, 황정음과 오윤아, 이민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민영은 오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친구들은 이민영이 혼자인 걸 걱정했고, 이민영은 "잔소리를 너무 한다. 전 나름대로 혼자 즐겁게 잘 살고 있는데, 제 어릴 적 꿈이 현모양처라고 해서 제가 혼자 지내는 게 탐탁지 않은 거다. 자기들처럼 가족들과 함께 지냈으면 싶은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황정음이 "친구들 남편의 친구분들은 어떠냐"고 묻자 이민영은 "한두 번 옛날에 본 적도 있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친구들은 이민영이 20년 전 사건 때문에 억울한 루머로 고생한 걸 언급했다. 친구들은 "난 그때 병원에 같이 있지 않았냐. 알지", "아들 업고 가서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며 직접 인터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 목소리 변조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영은 "그 당시에 얘기를 못 한 내 잘못이다"라고 생각했다. 이민영은 "얘기하면 또 시끄럽겠지 생각하다가 입을 다물고 살았던 게 지금도 한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친구들이 미안해하자 이민영은 "내가 더 미안했다. 자랑스러운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라고 말했다.

친구가 "지금 상황이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자 이민영은 "그랬으면 나도 그런 결정을 안 했다. 예전엔 기사화가 되면 돌아갈 수 없다고 여겼다. 그러다 보니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영은 친구를 통해 루머에 대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영은 "제가 절 검색해보지는 않는데, 속상했던 한 친구가 너무 말이 안 되는 얘기들이 나온다고 하더라. 기가 막힌 얘기들이 많단 걸 알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민영은 "루머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미성숙했던 성인이어서 제 일인데도 잘 해결을 하지 못했다. 몸도 마음도 아팠던 시절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더라"면서 "실어증이 오는 것 같았다. 한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이민영은 "가족들도 저 같은 성향이라 '네가 살아있으면 돼'라고 넘어갔다. 그땐 일이 너무 충격적이라 판단이 잘 안 됐다"고 토로했다.

신동엽이 "지금이라도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봐라"라고 했지만, 이민영은 "가슴 속에 너무 많은데 그럼 다음날 제목만 봐도 트라우마가 올 것 같더라. 겁이 난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신동엽의 권유로 이민영은 루머를 퍼뜨린 사람들에게 욕을 했다.

한편 이민영은 2006년 배우 이찬과 결혼했으나, 결혼 12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민영은 당시 폭행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했고, 이찬은 2007년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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