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리서치 인도·중국 연구원 3GPP 의장단 합류
의장 3석·부의장 5석 확보…하반기 6G 연구 착수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 라자벨 연구원(왼쪽)과 삼성리서치 중국 베이징연구소 리샹 연구원이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 3GPP 의장단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기술 표준 규격을 정립하는 단체인 3GPP 내 기술 분과에서 의장 1명과 부의장 1명을 동시에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의 라자벨 연구원이 서비스·시스템 기술 분과 3(SA WG3)의 의장으로, 삼성리서치 중국 베이징연구소의 리샹 연구원이 무선 접속망 기술 분과 3(RAN WG3)의 부의장으로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3GPP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애플,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이동통신 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해 이동통신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3GPP에는 서비스·시스템(SA), 무선접속망(RAN), 핵심망·단말(CT) 등 총 3개의 기술 표준 그룹(TSG)이 있으며, 기술 표준 그룹 산하에 4~6개씩, 총 15개의 기술 분과(WG)가 구성돼 있다.
라자벨 연구원이 선임된 SA WG3는 이동통신망의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 표준을 정의한다. 리샹 연구원이 선임된 RAN WG3는 기지국 연동 프로토콜 기술을 개발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삼성리서치의 김윤선 마스터가 3GPP에서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의 표준화를 총괄하는 무선접속망 기술 표준 그룹 총회(TSG RAN)의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GPP에서 의장 3석(SA WG2·SA WG3·TSG RAN), 부의장 5석(SA WG4·SA WG6·RAN WG2·RAN WG3·CT WG3)을 확보하게 됐다.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삼성전자가 의장으로 신규 선임된 SA WG3에서는 양자컴퓨터 이용 해킹 등 다양한 유형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이나 이동통신망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기술 도입을 연구할 예정이다.
부의장으로 신규 선임된 RAN WG3에서는 AI를 활용해 기지국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거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 등을 연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의장단을 포함해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6G 기술 표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동통신 업계·단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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