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3-LS ITC, 생성형 AI 포털 ‘웍스AI’ 총판 계약 체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용 생성형 AI 전문기업 AI3(대표 표철민)가 LS그룹의 IT 전문 계열사 LS ITC(대표 조의제)와 기업용 AI 포털 솔루션 ‘웍스AI’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S ITC는 ‘웍스AI’ 구축형 버전의 국내 제조업 분야 총판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협업은 스타트업이 개발한 생성형 AI 솔루션을 대기업이 전사적으로 도입하고 직접 유통까지 나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주목된다.
양사는 지난해 ‘웍스AI’의 B2C 버전을 바탕으로 보안과 모니터링,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 LS그룹의 전사 생성형 AI 포털 ‘LS GPT’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재 LS GPT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M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해 LS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1만 3000여 명이 사용 중이다. 그룹에 따르면 챗GPT 기업용 대비 90%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실제 이용률도 매달 증가하며 높은 생산성 향상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LS ITC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의 AI 도입 노하우를 제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웍스AI’는 직장인 업무에 특화된 AI 비서 솔루션으로, 2023년 3월 B2C 출시 이후 누적 사용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LS그룹 외에도 현대건설, 포스코DX, 포스코E&C, 포스코인터내셔널, 팬오션, 한솔제지, 아워홈, 한국콜마, 통일부, 한국증권금융, 성동구청, 강남구청 등 다양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도입해 활용 중이다.
특히 ‘웍스AI’는 종량제 요금제를 도입해 사용량만큼만 비용을 부과하며, 챗GPT의 월정액 대비 유연성과 경제성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천 명 규모의 조직도 기본료 부담 없이 도입 가능해 기업 고객의 관심이 높다.
기능 면에서도 △오픈AI GPT 기반 대화 △앤트로픽 클로드(Anthropic Claude) 기반 문서 작성 △딥엘(DeepL) 기반 번역 △퍼플렉시티(Perplexity) 기반 리서치 등 글로벌 최신 AI 모델을 통합 제공한다.
사용자는 별도 프롬프트 입력 없이 50여 종의 업무용 AI 비서를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며, 클릭 한 번으로 전문 프롬프트로 전환하는 ‘프롬프트 요술봉’ 기능도 제공된다.
또한 웍스AI는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DRM·SSO·조직도 연동, 금칙어 및 요금한도 설정, 사외 접속 제한, HWP 파일 지원 등 기업 보안·통제 기능도 갖춰 외산 LLM 대비 국내 기업 환경에 더욱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철민 AI3 대표는 “LS그룹이 고객사에서 유통 파트너로 직접 나선 것은 웍스AI의 탁월한 비용 대비 효과를 체감했기 때문”이라며, “스타트업의 빠른 기술 개발력과 대기업의 유통 신뢰도가 결합된 상징적 AI 협업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제 LS ITC 대표는 “LS GPT 구축과 변화관리 과정에서 얻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AI3의 기술력과 결합해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 기업에 안정적 도입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이 연평균 29% 성장해 2028년 84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AI3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연매출 1,000억 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유통 채널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3는 2023년 3월 국내 최초의 업무용 AI 비서 서비스 ‘웍스AI’를 출시한 기업으로, 과기정통부 초거대 AI 지원사업과 Microsoft-중기부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 전문가 김덕진 소장을 비롯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과서> 저자 서승완 디렉터, 생성형 AI 대표 강사 이승필 이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인력이 포진해 있다.
LS ITC는 LS그룹의 IT 서비스 전문 계열사로, ERP, MES, PLM 등 그룹 내 제조 현장의 시스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 제조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워크, 생성형 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LS티라유텍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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