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박서진과 진해성이 쉽지 않았던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5월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극복해 온 진해성과 박서진의 과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서진은 집에 손님을 초대했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손님 통보에 동생 효정 양은 크게 당황했다. 박서진 집을 찾은 건 바로 가수 진해성. 두 사람은 14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박서진은 "14년 된 형제 같은 형이다. 해성이 형이 낯가림도 없고 먼저 다가와 주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한 때 동거까지 했던 사이다"라고 했다. 이에 지상렬은 "나야 해성이야"라며 질투했다. 박서진은 "하늘에 달과 해가 있지 않냐"며 진해성을 달, 지상렬을 해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진해성이 오자 박서진은 대뜸 거실에 누워보라 했다. 박서진이 그의 옆에 함께 눕자, 진해성은 "옛날에 비하면 진짜 이거 대단하다. 거실에서 이렇게 다리 뻗고 누울 수 있는 건 생각도 못 했다"라며 격세지감의 감정을 전했다. 박서진도 "옛날에 형이랑 같이 잠깐 살았을 때는 집이 14평 정도 됐었거든요. 그때 둘이 이렇게 대자로 뻗을 수 있는 크기가 안 됐었거든요. 근데 지금 둘이 누워도 남으니까 거실에 누웠잖아요. 무슨 느낌이었냐면은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어요"라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길에서 버스킹도 하면서 무명 시절 고생을 같이 했던 추억을 꺼냈고 "잘 돼서 너무 좋다" "니 진짜 고생했다"며 서로를 향한 애정과 의리를 드러냈다. 박서진은 "그래서 더 지금 끈끈하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는 거 같다"고 했다.
특히 과거 두 사람은 무명 시절 핍박을 함께 견뎠다고도 밝혀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각각 17살 22살, 과거 부산 작곡가 사무실에서 만났다고. 박서진은 "매일 1시간 반 씩 버스 타고 출퇴근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진해성이 "그때 너무 우리가 상처를 받았어"라고 하자 박서진은 "너희가 그러니까 안 든다. 너는 그 물에서 밖에 못 놀 거다.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에 백지영은 크게 분노하면서 "누가 그랬나"라고 물었다. 박서진은 "당시에 트로트 쪽엔 젊은 사람이 많이 없으니까 이렇게 훈계를 많이 했다. 다독여줘야 되는데 오히려 그렇지 못했던 거죠"라고 이야기했다. 백지영은 "어른들이 그런 말을 했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서진은 "형 집에 잠깐 놀러 갔었는데 그때 당시 빌라에 살았거든요. 천장이 정말 무너져 내린 거예요. 그런 집에서 살고 있는 거예요. 와 이거는 사람 살 집이 아니다 싶어서 우리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했다. 진해성은 "진짜 난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저런 추억들이 참 좋은 거 같다. 나도 20대 때 동거 엄청 했던 거 같다"라고 했다. 잠시 침묵하던 백지영은 "그렇게만 이야기하면 어떡하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서진은 이전 방송에서 부모님을 위해 지은 150평 집을 공개, 성공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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