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안재욱에게 고백을 받고 부담스러워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27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에게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나 마 대표 좋아합니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마광숙은 "그렇죠. 협력업체로서 우리 독수리솔도가를"이라며 밝혔다.

한동석은 "협력업체를 떠나서 나 마 대표 여자로 좋아합니다"라며 털어놨고, 마광숙은 "왜 갑자기 그런 무서운 농담을 하세요?"라며 당황했다.

한동석은 "농담 아니에요. 진심입니다"라며 못박았고, 마광숙은 "말도 안 돼. 갑자기 머리가 좀 아파서. 잠깐 철수해야 될 거 같아요"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후 마광숙은 한동석의 연락을 부담스러워했고, 일부러 사무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특히 한동석은 해외에서 한인 슈퍼 사업을 하는 친구에게 독수리술도가를 추천했고, 마광숙은 "우리 술이 미국에 수출될지도 모른다니 실화 맞나요? 고맙습니다, 회장님"이라며 기뻐했다.

한동석은 "그런데 수출 건보다 내게 더 고마워해야 할 게 있어요. 내가 마 대표 좋아한다고 용기 내서 고백했잖아요"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고, 마광숙은 "잘나가다가 왜 갑자기 또 그런 무서운 농담을 하세요"라며 만류했다.

한동석은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라고 몇 번을 말해요. 사람이 진심을 말하면 곧이듣고 받아들여야지 왜 자꾸 진실을 왜곡시켜요"라며 의아해했고, 마광숙은 "제가 그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할게요, 회장님. 말하자면 회장님은 프리미리그고 저는 동네 축구 3부리그인데 어떻게 상대가 되겠어요"라며 탄식했다.

한동석은 "축구 좋아해요? 취미가 같아서 다행이네요. 마 대표가 근데 왜 3부리그입니까? 내 눈에는 프리미어리그 아니 챔피언스리그 급인데"라며 칭찬했고, 마광숙은 "왜 또 그러실까. 저 못 들은 걸로 하고 이만 가 보겠습니다"라며 거절했다.

한동석은 "다 듣고선 뭘 못 들어요. 세상 일 뜻대로 안 된다는 거 잘 알아요. 그 중에서도 사람 마음 얻는 게 가장 어렵다는 것도 알고요. 서두르지 않을 테니까 여유를 가지고 만나보자고요. 미리부터 마음의 빗장 닫아 걸지 말고 잘 생각해 봐요"라며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동석은 호텔로 미팅을 하러 오는 마광숙에게 차를 보냈고, 직접 호텔 앞에서 기다리다 에스코트했다. 한동석은 "이제껏 본 마 대표 모습 중에 오늘이 가장 아름답네요"라며 말했고, 마광숙은 "칭찬 같은 거 하지 말아 주세요. 부담스러우니까"라며 곤란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