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재욱이 직진남으로 거듭나 엄지원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펴고 있다.
3일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선 동석(안재욱 분)의 거침 없는 직진 행보에 당황스러움을 표하는 광숙(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광숙을 향한 수줍은 마음을 고백했던 동석이 그를 호텔로 불러낸 가운데 당사자인 광숙은 “무슨 일이신데요? 그냥 전화로 말씀해주심 안 될까요?”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 바. 그러나 동석은 “비즈니스 문제로 상의할 게 있어요. 한 시간 뒤에 내 방에서 봅시다”라며 거듭 광숙을 호출했다.
이에 따라 울며 겨자 먹기로 LX호텔을 찾은 광숙은 “독수리 술도가 마광숙 대표, 한동석 대표님과 비즈니스 관련 회의를 하기 위해서 찾아뵙게 됐습니다”라며 최대한 사무적인 태도를 보였다.
“딴 소리 말고 회의나 시작해라?”라는 동석의 미소엔 그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로 “무슨 안건으로 보자고 하셨을까요?”라고 물었다.
그제야 동석은 “나랑 어릴 적부터 죽마고우인 친구가 있는데 일찍 이민 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지금 미국에서 한인슈퍼 체인을 해요. 조금 전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장광주를 판매하면 어떻겠냐고 내가 제안을 했어요. 얘기가 잘 되면 장광주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는 얘기에요”라며 용건을 전했고, 이에 광숙은 환호했다.
장광주보다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던 약주가 수출용으로 더 적합할 거 같다는 동석의 조언엔 “당연하죠. 우리 술이 미국에 수출될지도 모른다니 실화인가요? 고맙습니다. 회장님”이라며 웃었다.
이에 동석은 “수출 건보다 내게 더 고마워해야 할 게 있어요. 내가 마 대표를 좋아한다고 용기 내서 고백했잖아요”라며 자신의 강조했다. 놀란 광숙이 무서운 농담은 그만 하라며 선을 긋자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라고 몇 번을 말해요. 내가 그런 싱거운 농담이나 하는 사람으로 보여요?”라고 거듭 말했다.
그럼에도 광숙은 “회장님은 프리미어리그고 전 동네 축구 3부 리그인데 어떻게 상대가 되겠어요. 회장님이랑 저는 소속된 리그가 다르다고요”라며 동석을 밀어냈고, 동석은 “마 대표가 왜 3부 리그입니까. 내 눈엔 챔피언스 리그인데. 세상 일 뜻대로 안 된다는 거 알아요. 그 중에서 사람 마음 얻는 게 가장 어렵다는 것도 알고. 서두르지 않을 테니까 여유를 갖고 만나보자고요”라며 여전한 직진 행보를 보였다.
한편 이날 탁(최병모 분)이 기자회견을 열고 독수리 술도가에 공식적으로 사과한 가운데 광숙은 그 배후에 동석이 있음을 깨닫고 당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비즈니스 미팅을 앞둔 광숙을 위해 기사를 보내고 차문을 열어주는 매너까지 보인 동석은 블랙 원피스를 차려입은 광숙에 “이제껏 본 마 대표 모습 중에 오늘이 제일 아름답네요. 칭찬하는 겁니다”라며 웃었다.
이에 광숙은 “부담스러우니까 칭찬 같은 거 하지 말아주세요. 차라리 욕을 해주세요”라고 받아치는 것으로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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