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金·올림픽 銀 박혜정 등 23명 역사 열정 발휘
정식종목 향한 힘찬 바벨…男 고양시청·안양시 공동 우승3일 가평군 북면 생활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역도 시범경기인 여자 +76㎏급서 ‘월드스타’ 박혜정(고양시청)이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황선학기자
“와! 역시 박혜정이다. 세계적인 선수가 도민체전에 다나왔네.”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역도 경기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가평군 북면 생활형 국민체육센터에서는 올해 첫 시범 경기로 채택된 여자부 중량급 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중석이 술렁였다.
2023년 세계선수권 +87㎏급 3관왕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 +81㎏급 은메달리스트인 여자 역도 ‘간판’인 국가대표 박혜정(고양시청)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여자 +76㎏급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박혜정은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3관왕에 올랐다. 또한 박혜정 뿐 만 아니라 수원시청, 평택시청을 비롯 전문 선수들과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기량을 다진 동호인 등 3개 체급(64㎏급, 76㎏급, +76㎏급)에 걸쳐 2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시범 종목으로 비록 대회 시·군 득점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관중들의 관심은 정식 종목과 전국대회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이에 역도 관계자들은 이 열기를 이어가 하루 빨리 정식 종목으로 여자부가 채택돼 여자 역도 저변 확대와 한국 역도 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정식 종목인 남자부에서는 1부 고양시가 1천309점으로 안양시와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0연패를 달성했고, 평택시가 1천27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2부서는 포천시가 1천482점을 기록, 의왕시(694점)와 광명시(641점)를 따돌리고 정상을 수성하며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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