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고(故)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부인 이다은 씨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이다은 씨는 자신의 SNS에 "계속해서 말이 바뀌고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는 어떤 사실도 숨긴 적이 없고 지용이는 가족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늘 솔직히 말해온 사람이다"라며 "그런데 지금 이 모든 상황을 지용이에게 떠넘기고 본인들의 이미지만 챙기려는 모습은 너무 가슴 아프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더 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통화 녹음 등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고 믿습니다. 계속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려 이야기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고인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가족 간의 갈등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강지용 부부는 고 강지용 부모님이 가져간 강지용의 평생 수입을 주지 않아 갈등이 심했다.
이후 고인과 이다은 씨는 '이혼숙려캠프'에서 조언을 얻고 화해했으나, 방송 두 달 여 만에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다은 씨는 지난달 28일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이 아니었나 봅니다. 나는 내 남편을 우리 아기 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합니다"라며 "100억 원 줘도 지용이랑 바꾸기 싫고요.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싶어요. 너무 보고싶어"라고 남편상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강지용은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며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경주시민축구단,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 축구단 등을 거친 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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