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지브리 스튜디오 설립 40주년을 맞이해 국내에서 최초 개봉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다큐멘터리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이 5월 28일(수)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속 자연과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베니스 클래식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여기에 2025 CPH:DOX, 제40회 하이파국제영화제, 제30회 아테네국제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거장의 작품들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고 현재 마음 깊이 품어야 하는 질문까지 상기시키는 시네마틱 파노라마로 인정받았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금까지 작업한 작품들을 총망라한 일러스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분신으로 유명한 ‘붉은 돼지’의 포르코를 중심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주요 작품 속 캐릭터들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벌써부터 두근거리게 한다.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는 ‘인간’, ‘세상’, ‘자연’에 관한 고민과 가치관을 매 작품에 진중하게 투영할뿐더러, 단 4초를 위해 CG의 도움 없이 1년 3개월을 투자할 정도로 매 컷에 영혼을 불어넣으며 봉준호, 기예르모 델 토로, 스티븐 스필버그 등 세계적인 감독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브리 AI 열풍’으로 인해 미야자키 하야오의 정신적 가치와 작품을 향한 열망이 짓밟히고 있는 만큼, 다양한 비하인드를 공유하며 대중들에게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안길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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