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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캠프가 AI(인공지능) 200조원 투자, 종합부동산세 폐지,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등 공약을 발표했다. 김문수 예비후보와의 최종 2인 경선을 앞두고 청년층을 향한 민심공략과 미래비전 등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겠단 의도로 읽힌다.
한 후보 캠프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자금 대출 부담 경감, AI·반도체 육성전략, 조세·부동산 개편 등 공약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나선 건 한 후보 캠프 전략총괄위원장을 맡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배 의원은 이날 △학자금 대출 상환의무 소득 기준 상향 △최대 12개월 '상환 방학' 제도 신설 △기업 '대리 상환' 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배 의원은 "학자금 대출 의무 상환 소득 기준을 상향해 저소득 사회초년생 부담을 대폭 줄여주겠다. 연봉으로 따지면 2851만원에서 3658만원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대 1년, 원하면 육아 휴직처럼 6개월씩 나눠서 학자금 대출 상환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상환 방학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학자금 대출금을 일부 또는 전액 상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도 발표했다. 배 의원은 "기업 대리 상환 제도를 통해 정부는 학자금 대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청년은 상환 부담을 경감하며 기업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상생협력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나아가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고용 확대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청년 일자리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무용의 새로운 도약, 무용진흥법 제정 공청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4.2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한 후보 캠프 미래성장위원장을 맡은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향후 5년간 총 200조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며 AI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고 의원은 전국 5개 권역에 학습용·추론용 데이터센터를 구분해 설치하고 AI 개발자를 위해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통합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프로젝트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산업특화별 공공 데이터 허브를 조성하고 AI 주권 확보와 반도체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매년 200명의 국내외 글로벌 AI 최고급 인재에 민관 매칭으로 매년 최대 총 40억원을 지원해 우수인재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AI 스타트업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세 정책과 관련해 한 후보 캠프는 △근로소득세의 부양가족 기본공제 및 자녀 공제 확대 △법인세 누진적 구조 개편 △'5대 메가폴리스'의 '규제제로특구'에 '조세제로펀드' 도입 △해외주식투자자 양도세 공제 한도 5000만원까지 확대 및 양도손실 이월공제 제도 등을 공약했다.
부동산 공약으로는 △청년 및 신혼부부 LTV(담보인정비율) 규제 폐지 △용적률·건폐율 규제 완화 및 그린벨트 해제 지역 일반분양 물량 확대 △종합부동산세 폐지 △외국인 투기성 부동산 거래 과세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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