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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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바이러스' 강이관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이관 감독은 4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바이러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이지민 작가의 소설 '청춘극한기'를 원작으로 한다.
강이관 감독은 인터뷰 내내 배우들에 대한 극찬을 멈추지 않았다.
김윤석에 대해 강이관 감독은 "그 자체로 영화인 것 같다. 박사님 역할인데 가상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뢰 있는 사람이 아니면 땅에 발 붙는 얘기가 될 수 없다. 근데 말씀하시는 순간 '그런 바이러스가 있구나' 믿게 되는 신뢰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셨다.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소탈하고 인간적이고 또 허당기가 있어야 하는 캐릭터다. 중요한 연기인데 워낙 연기 장인이시다 보니 잘해주셨다. 24시간 내내 영화만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열정적인 분이시라 저한테는 큰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
택선의 동창이자 자동차 딜러 연우 역을 맡은 장기하는 '바이러스'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강이관 감독은 "장기하와 실제로 작업해 보니까 굉장히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자동차 딜러 역할로 나오는데 실제로 본 적이 없다고 해서 같이 자동차 매장에 갔다. 딜러분하고 인터뷰도 하고 어떻게 옷을 입고, 어떻게 설명하는지 배워서 같이 연습했다. 굉장히 성실하고 치밀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석구에 대해선 "6년 전 촬영 당시에는 지금처럼 유명한 배우는 아니었다. 시나리오를 드렸을 때 굉장히 좋아하고 출연 의지가 강했다. 지적이고 용감하고 호기심이 많은 배우다. 개성 있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은 욕망이 많았는데 열심히 실행해 주셨다. 딕션이 되게 특이하고 말도 엇박자로 한다. 감염 증상에 따라 말투와 속도를 바꾼 것"이라며 "의외성과 엉뚱함, 발랄함을 마음껏 보여주셔서 너무 좋았다. 촬영 이후 유명해지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바이러스'에는 이 외에도 문성근, 김희원, 오현경, 염혜란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섭외 비결을 묻자 강이관 감독은 "배우분들이 이런 영화에 목마르셨던 것 같다. 갈수록 센 영화들이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밝은 코미디에 참여하길 원하셨다. 또 김윤석, 배두나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극 말미에는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얼굴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경찰로 특별 출연한 가수 카더가든. 강이관 감독은 "개인적으로 카더가든을 잘 몰랐다. 영화 찍으면서 김윤석, 장기하와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그 당시 택선이 치료받는 과정을 찍고 있었다. 영화가 진지해져서 기존 밝은 분위기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리프레쉬가 필요한 타이밍이었는데 김윤석, 장기하와 대화를 나누던 중 카더가든 얘기가 나왔다"며 "촬영장에 오셨을 때도 주요 인물에 신경 쓰느라 특별한 연기 지도는 없었다. 위트 있는 대사를 연기하는데 감독 입장에서 되게 재밌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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