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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이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말하고 있다. 뉴시스 |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운동하는 삶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을 잠시 떠나 예능 등에 출연했지만 펜싱 칼을 잡을 때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오상욱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제 속의 또 다른 동기부여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현재 대표팀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도 대표 선수의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파리올림픽 이후 재충전하며 올 시즌엔 대표팀을 잠시 떠나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기에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오상욱은 올해 들어 방송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얼굴을 비쳤으나 오히려 운동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운동을 하면서도 왜 하는지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며 “밖에 있다 보니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펜싱을 하면서 거기에 몸이 맞춰진 것 같다”며 “잠깐 ‘외출’을 했는데, 밖에 있는 생활이 잘 맞지 않았다. 운동한 뒤 먹고 자는 그런 (펜싱하는) 인생이 좋은 것 같다. 다시 (대표팀에) 들어가면 감사하면서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오상욱은 “(최근에) 대회가 없어서 유지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 사실 올림픽 포인트가 매우 높기에 그것으로 유지하는 것 같다”며 “내년에도 1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올림픽 포인트가 빠지고 1위에 오르면 정말 기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파리올림픽 2관왕 오상욱을 중심으로 한 40명의 한국 선수들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며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엔 31개국 340명가량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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