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지난 29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했다. /사진=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배우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 군의 속마음을 듣고 오열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는 황정음이 왕식이를 데리고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황정음은 왕식이가 동생 강식이와 다툰 후 겉도는 모습을 보이자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리고 왕식이와 함께 발달 센터를 찾았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왕식이는 "학교생활은 어떠냐"고 묻는 황정음의 질문에 단답으로 말하거나 대화를 피하다가 "엄마와 단둘이 있으면 어색하고 심심하다"고 말해 황정음을 당황하게 한다.
발달 센터에서 왕식이는 상담가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감정 카드로 현재 심정을 내보였다. 왕식이는 '짜증난다', 불편하다', '화난다' 등 부정적인 감정을 표하는 카드 12장을 골랐다.
동생 강식이를 떠올리면서 카드를 고르라는 지시에는 '밉다', '화난다', '원망스럽다' 등을 선택했다.
왕식이는 "(동생을) 때리려고 하면 엄마와 할머니가 막아서면서 '나를 때려'라고 한다. 엄마가 강식이 초등학교 1학년 되면 때리라고 했다. 3년만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다.
가족, 집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테스트 결과에 대해 상담가는 황정음에게 "모르는 사람 집인데 그 집에 아빠와 아이가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상담가는 "우리 집에선 엄마랑 강식이 뿐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며 "나를 1번으로 그려도 문제가 안 되는 나이인데 왕식이는 자기를 꼴찌로 그렸다. 우리집에서 왕식이 스스로 느끼는 나의 존재는 너무 작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에는 아빠가 없지만 왕식이는 아빠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현실을 너무 잘 알아서 내 집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 집'이라고 한 거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상담 후 왕식이와 시간을 보내며 "아빠가 보고 싶었는데 못 본 적 있냐"고 물었고 왕식이는 "많다"고 답했다.
황정음은 "강식인 둘째라 막 키우는 거고 왕식인 애지중지 키웠다. 8살 때까지 이를 닦아줬다"며 "둘 다 사랑하지만 최고 소중한 건 왕식이"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남편이 집에서 나가는 순간부터 저를 위해서만 산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2017년 첫아들 왕식군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위기를 맞았지만 2021년 이혼 조정 중 재결합했고, 2022년 둘째 아들 강식 군을 품에 안았다. 이후 지난해 2월 황정음은 남편 이영돈의 불륜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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