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주가 태어나자마자 입양간 친동생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눈물을 흘리는 이건주.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친동생을 언급하는 이건주.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이건주가 태어나자마자 입양간 친동생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9일 방영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50회에서는 배우이자 무당인 이건주가 신동생인 무속인 함수현의 남매와 일본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건주는 두 사람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건주는 "나이 먹어서 그래"라며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추스렸다. 함수현은 "오빠. 이런 게 가족이야"라며 이건주를 달랬다.
이건주는 "동생, 형,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형제, 남매에 대한 갈망을 항상 있었다"며 "두 사람(함수현 남매)이 편하게 우리집 문을 열고 들어온다. 자기 집처럼 드나드는 동생들을 보며 '나에게 친동생이 있었다면 저랬겠지?' 라는 생각에 울컥했던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두 사람이 채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만나보지 못한 친동생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건주는 "서른한 살 때인가. 고모가 말씀해 주셨다. 2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 동생 이름은 이건철이다"라며 "동생의 존재를 듣고 미안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남동생 있으니까 너무 좋아'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면서 미안한 감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저보다 더 버려진 거나 다름없었다. 타지에 가서 여러 가지 낯선 환경에서 혼자 살았을 거다. 나는 고모, 할머니가 있었는데 동생은 아무도 없었다. 그걸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미어진다"고 덧붙였다.
또 이건주는 "동생이 옆에 있었다면 서로 많이 의지하고 얘기하고 좋은 형제가 되지 않았을까"라며 "친동생을 너무 만나고 싶다. 항상 만나고 싶었다. 만나게 되면 엄마 아빠를 대신해서 미안하고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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