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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애’ 출연자 김리원. 사진| 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 출연자 김리원이 사과했다.

김리원은 29일 SNS에 “먼저 함께 출연하신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저를 아껴주신 주변 분들, 그리고 지켜봐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사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2016년부터 약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약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과거 BJ 활동을 했다고 인정했다.

김리원은 또 “또한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날에는 반드시 방송을 진행하며 기록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의 개인사정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으로 제작진 분들께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리원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며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부정하는 마음으로,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김리원은 “(전 남자친구가) 초반에는 제 방송 영상을 정리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 이별이 쉽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웃팅 당하느니 제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리원은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흔적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리원은 “이 모든 일은 저 개인의 이기심과 부적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모든 성소수자 분들도, 프로그램 관련자 분들과 시청자 분들 전부 피해자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리원은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웨이브 ‘너의 연애’에 출연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리원이 과거 부적절한 BJ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웨이브 오리지널 ‘너의 연애’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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